경북 울진군 죽변항이 청정 동해의 풍성한 수산물과 다채로운 볼거리로 가득 찬 축제의 장으로 변신했다.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죽변항 일원에서 개최한 '2026 제6회 죽변항 수산물축제'에 관광객 8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주최 측 추산 8만여 명이라는 방문객 규모는 대도시에서 접근하기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동해안 항구의 지리적 여건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이번 축제는 '바다의 향연, 가슴으로 맛을 품다'를 주제로 신선한 수산물과 다양한 체험행사, 유명 가수들의 공연이 어우러지며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무엇보다 황이주 울진군수가 직접 서울과 경기 여주 등 전국을 누비며 축제 홍보에 나서고 지역 주민과 어업인, 상인들이 한마음으로 관광객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황 군수는 죽변항 수산물축제를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역 수산업과 관광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대표적인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울진군은 이번 축제에서 확인된 관광객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축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죽변항을 전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황이주 군수, 전국 누비며 관광객 유치에 적극 행보이번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눈길을 끈 것은 황이주 군수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이다.황 군수는 지난달 22일 울진군 공무원들과 함께 서울 마포역과 공덕역 일대를 찾아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죽변항 수산물축제를 알렸다.이날 황 군수는 축제 홍보용 단체 티셔츠를 입고 직접 피켓을 들었다. '도를 아십니까? 저는 도다리를 압니다'라는 재치 있는 문구를 활용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지역의 수산물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군수가 직접 서울 도심의 출근길에 나선 것은 기존의 형식적인 홍보에서 벗어난 행보였다. 다음 날인 지난달 23일에는 경기도 여주 오곡나루축제를 찾아 조선시대 현감 복장으로 관광객들에게 죽변항의 매력을 알렸다. 경북도민의 날 행사장에서도 축제 홍보활동을 펼쳤다.황 군수의 이 같은 행보에는 울진이 가진 수산물과 관광자원의 가치를 전국에 알리고 외지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군수가 직접 관광객 유치에 나서면서 공직사회와 지역 단체들의 축제 준비에도 힘이 실렸다.황 군수는 축제 기간에도 현장을 찾아 관광객들과 소통했다. 둘째 날인 7일에는 조학형 울진죽변수협 조합장과 함께 무료 시식행사에 참여해 방문객들에게 죽변항의 신선한 수산물을 제공했다.관광객을 맞이하는 현장에 군수가 직접 참여한 것은 죽변항의 넉넉한 인심을 알리고 지역 수산물의 소비를 확대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울진군은 축제 개최에 앞서 바가지요금 근절과 친절서비스, 위생관리 강화에도 나섰다.이달 3일 죽변항 일원에서는 울진군 관계부서와 죽변수협, 죽변발전협의회, 지역 상인단체 등이 참여한 합동 캠페인이 펼쳐졌다.관광객을 많이 유치하는 것뿐 아니라 정직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로 다시 찾고 싶은 관광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황 군수의 적극적인 홍보와 관광객 중심의 축제 운영은 죽변항 수산물축제를 전국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신선한 수산물에 맨손 활어잡기까지…먹거리·체험 풍성죽변항은 울진군을 대표하는 국가어항이자 동해안 수산업의 주요 거점이다.한류와 난류의 영향을 받는 울진 앞바다는 다양한 수산물이 생산되는 곳으로, 죽변항은 오랫동안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이자 수산물 유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이번 축제는 이러한 죽변항의 특성을 살려 수산물을 직접 보고 맛보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축제 첫날인 6일에는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을 시작으로 맨손 활어잡기, 수산물 즉석경매, 수산물 해체쇼와 시식행사가 마련됐다.맨손 활어잡기는 관광객들이 직접 활어를 잡아보는 체험으로 항구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수산물 즉석경매에서는 경매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죽변항 특유의 활기찬 어시장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었다.수산물 해체쇼와 시식행사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수산물이 손질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신선한 해산물을 맛보는 체험은 죽변항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됐다.둘째 날인 7일에는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화합 미니올림픽과 대형 물회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물회 퍼포먼스는 울진의 신선한 수산물을 활용한 지역 먹거리 문화를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울진죽변수협과 죽변발전협의회가 마련한 무료 시식행사도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수협이 준비한 수산물 시식회와 죽변발전협의회의 골뱅이 무료 시식회는 항구의 풍성한 먹거리와 지역 주민들의 넉넉한 인심을 전하는 자리가 됐다.이번 축제는 수산물을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를 다양하게 구성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보였다.울진군은 이러한 먹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죽변항만의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어선 퍼레이드·불꽃놀이 장관…죽변항 가을밤 축제 열기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와 체험뿐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었다.첫날인 6일 저녁에는 트로트 가수 나태주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둘째 날인 7일에는 죽변항 앞바다에서 풍어와 만선을 기원하는 어선 퍼레이드가 마련됐다.푸른 동해를 배경으로 어선들이 바다를 가르며 펼치는 퍼레이드는 죽변항의 어업문화와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함께 보여주는 대표적인 볼거리였다.어업인들에게는 풍어를 기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으며, 관광객들에게는 일반적인 공연장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항구축제만의 특별한 장면을 제공했다.저녁에는 개막식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져 죽변항의 밤하늘을 수놓았다.항구의 야경과 불꽃이 어우러지면서 죽변항은 낮의 활기찬 어업 현장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가수 박서진과 박현빈, 박주희의 축하공연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무대 공연과 불꽃놀이, 바다를 배경으로 한 어선 퍼레이드는 먹거리 중심의 수산물축제를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확장하는 역할을 했다.마지막 날인 8일에는 MBN '전국스타탄생' 본심 공개녹화와 군민화합한마당이 마련돼 사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했다.축제 기간 죽변항을 찾은 관광객들은 수산물의 맛과 항구의 풍경, 지역문화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특히 어업 현장 자체를 축제의 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다른 지역의 일반적인 먹거리 행사와 구별되는 매력을 보여줬다. ◆ 관광객 8만여 명 방문…황 군수 "전국 으뜸 축제로 육성"이번 축제는 지역 주민과 어업인, 상인, 사회단체가 함께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울진군축제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울진죽변수협, 죽변발전협의회, 청년회, 여성자원봉사회, 부녀회 등 다양한 지역 단체가 축제 준비와 운영에 참여했다.경찰과 소방 등 관계기관도 원활한 행사 운영을 뒷받침했다.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 수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체험행사를 운영하면서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서의 기반을 넓혔다.사흘간 방문한 관광객 8만여 명은 죽변항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다.관광객의 방문은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음식점과 숙박업소, 주변 상권에도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죽변항은 수산업 기반뿐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어촌문화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다.죽변항 이용고도화사업과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다면 항구의 수산업 기능을 유지하면서 해양관광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울진군은 이번 축제에서 확인된 성과를 토대로 관광객 편의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을 보완하고, 축제의 경제적 효과가 지역 주민과 어업인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 방안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특히 관광객 유치와 수산물 판매, 주변 관광지 방문을 연계해 죽변항을 찾는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는 것이 향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황이주 군수는 죽변항 수산물축제를 울진의 대표적인 관광자산으로 육성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황 군수는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울진의 청정 바다에서 생산되는 신선한 수산물과 지역의 다채로운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라며 "죽변면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하나가 돼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먹거리와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번 축제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은 지역 주민들과 협력해 보완하겠다"며 "죽변항이 가진 다양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전국에서 으뜸가는 수산물축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황 군수의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참여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죽변항이 단순한 어업 중심 항구를 넘어 수산업과 관광이 공존하는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사흘간 죽변항을 가득 채운 축제 열기가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울진 관광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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