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고객 불만이 가장 많은 신용카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분쟁중 소제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분쟁 조정 신청은 신한카드가 44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430건), 현대카드(352건), 삼성카드(306건), 롯데카드(240건) 순이었다.
분쟁 조정 신청은 금융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부당한 행위를 경험했을 때 금융감독원에 해당 업체와 분쟁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분쟁 조정 과정에서 소송 제기가 가장 많은 카드사는 KB국민카드로 29건이었고, 현대카드(23건)와 롯데카드(21건)가 뒤를 이었다.
분쟁 신청수를 소송제기수로 나눈 비율(소송제기/분쟁신청)은 롯데카드가 8.8%로 가장 높았다. 그만큼 분쟁이 해결되지 않아 법적 절차를 밟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국민카드(6.7%), 현대카드(6.5%), 신한카드(0.7%), 삼성카드(0.3%) 순이었다.
한편, 캐피탈사 가운데 분쟁 조정 신청은 현대캐피탈이 13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아주캐피탈(58건), 우리파이낸셜(30건), 하나캐피탈(16건) 순이었다.
분쟁 조정 신청 중 소송 제기 또한 현대캐피탈이 17건으로 1위였다.
협회 관계자는 "규모가 큰 금융사의 경우 분쟁건수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입자 확보에 치중하고 고객관리에 소홀한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