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경기 및 충남지역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검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발전할 수 있는 H5 항체가 지속해서 검출되고 있어 현재 운영 중인 AI 상황실 운영을 강화해 의심 축 발생신고 처리와 농장단위의 방역대책이 실질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강화키로 했다.
이는 AI 발생지역인 베트남, 캄보디아, 홍콩, 중국 등지에 머물든 남방철새가 국내로 돌아오는 3~5월 기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가금사육 농가에는 ‘농장규모에 맞는 소독시설을 설치?가동’해 주 1회 이상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농장출입통제 안내판’, ‘발판 소독조, 야생조류 차단막 설치’ 등의 방역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방역을 소홀히 한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단행키로 했다.
아울러 영세농가에 대해서는 축산농협에 방제단 운영비 1억 원을 지원해 농가소독을 지원토록 조치하고, 대규모 농가는 소독약품 등 방역 기자재를 지원하는 한편 공수의 등 30여 명의 예찰요원을 동원한 가축의 이상 여부 관찰도 지속해서 실시키로 했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AI 의심 신고 등 별다른 이상 동향은 없었으나 3~4월이 AI 발생위험이 가장 큰 시기인 만큼 일선 현장에서의 철저한 방역준수 사항 이행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심만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