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군수 김항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시설 원예작물에 발생하여 피해를 주는 해충 방제에 천적을 이용한 생물적 방제기술을 보급하고 수요농가를 대상으로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참외에 주로 발생하는 진딧물 등 해충과 천적 상호간 밀도의 균형 상태를 유지시켜 작물에 경제적 피해허용수준 이하를 만들어서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친환경농업의 실용 기술을 향상하고자 천적활용농가를 대상으로 보급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유지식물 보리를 2,000여 화분에 파종하고 천적의 먹이가 되는 기장테두리진딧물을 접종하여 온실내에서 적정 온습도 관리로 증식단계를 거친 후, 진딧물 천적인 콜레마니진디벌을 투입한 뱅커플랜트를 생산하여 3월 7~8일 양일간 무농약 및 유기농 농산물인증농가 등 관내 천적활용농가에 공급하였다. 참외에 발생하는 진딧물의 천적이 되는 콜레마니진디벌 성충은 뱅커플랜트에서 증식된 진딧물 체내에 산란하고 유충이 진딧물을 가해하면서 성장하여 다시 성충이 되는 생활사를 이어간다. 보리에 서식하는 진딧물과 함께 참외에 발생하는 진딧물에도 천적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천적이용 해충 방제기술 보급으로 친환경 생태먹이사슬을 확보함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가 신뢰하는 친환경 명품 참외생산에 활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