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부터 분양을 시작한 대구농협 주말농장이 대구 16곳에 총 1,300세대 분(4만㎡)의 분양을 끝내고 18일 화원농협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개장에 나섰다. 주말농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영농체험을 통해 먹거리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교육의 장이 되고, 친환경 놀이터로서 정서함양에도 많은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가족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돼 도시민의 참여가 많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개장한 화원농협 주말농장(달성군 화원고등학교 뒤편)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주말농장을 신청한 가족들과 농협 임직원 등 총 100여명이 참석해 추첨을 통해 주말농장을 분양(자리배정)하는 한편, 농작물 파종 및 재배방법 등 간단한 농사기술에 대한 교육도 실시했다. 또한 화원농협에서는 개장식을 찾아 준 도시민들에게 채소 씨앗(상추, 쑥갓, 열무 등)을 나눠줬다. 주말농장을 배정받은 도시민들은 텃밭에 한 해 동안 씨뿌리기, 밭갈이, 거름주기, 제초작업, 수확 등 경작활동을 통해 다양한 영농체험을 경험할 수 있고 주말농장을 처음 분양받아 농사경험이 없는 도시민의 경우에도 농협의 영농지도사나 농장주의 현장지도를 받아 큰 어려움 없이 주말농장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늘 개장식에 참석한 이상태(회사원)씨는 "최근 농산물 가격 폭등 이후 주말농장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자녀들과 함께 땀의 소중함을 배우고 안전한 먹거리를 직접 길러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심만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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