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남구청은 이번 달부터 관내 73개 모든 공동주택에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를 전면 실시하고 6월부터는 관내 아파트 2개소에 RFID(Radio-Frequence IDentification)종량기기를 시범 설치하는 등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동주택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는 음식물 쓰레기 수거 시 공동주택의 경우 정액제로 부과하던 기존의 수수료 방식 대신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에 따라 차등 부과하는 제도이다.
남구는 지난해 10월부터 효성타운을 비롯한 관내 7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하고 있으며 실시 전 월평균 187.5톤이던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종량제 실시 후엔 160.2톤으로 평균 14.56%인 27.3톤 정도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남구청은 이달부터 관내 73개 모든 공동주택에 음식물류 폐기물 종량제를 전면 실시하며 이에 따라 100세대 이상 32개 공동주택은 수거전표로, 100세대 미만 41개 공동주택은 120리터 납부필증을 부착해 배출해야 하며 6월부터 관내 대성유니드(635세대)와 개나리아파트(427세대) 등 2개소 총 1062세대에 RFID(Radio-Frequence IDentification)종량기기를 시범 설치한다.
RFID(Radio-Frequence IDentification, 전자식 후불형 카드)종량기기는 RFID기술을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면 그 무게를 원격으로 측정, 무게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쓰레기 배출량이 구체적으로 기록되고 그 양만큼 요금이 부과돼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음식물 쓰레기 20% 줄이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남구청은 2014년부터는 민간처리업체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위탁하지 않고 공공처리시설에서만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둔다는 방침이다.
문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