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석채)가 2013년 상반기부터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26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와이파이 글로벌 콩그레스(WiFi Global Congress; 세계 무선사업자 대회)'에서 와이파이(무선랜) 자동로밍 서비스를 비롯한 새로운 무선랜 기술 등을 논의 한다고 밝혔다. 특히 KT는 세계 무선 초고속인터넷 사업자협의체(WBA)에 가입된 80여 곳의 통신사와 협의를 통해 가입자들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와이파이를 쓸 수 있게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2003년 결성된 WBA는 BT, AT&T, 차이나모바일, 도이치텔레콤, 오렌지, NTT도코모, 시스코, 구글, 인텔 등 글로벌 통신사업자와 제조사를 포함한 82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HP, TIM 등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KT 관계자는 "26일 대회에 참석한 통신사와 와이파이 표준, 가입자 인식 방법, 서비스 연동 정책, 요금제 등 세부 항목을 협의할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올해 4분기부터 와이파이 자동로밍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2013년 상반기부터 KT 이동통신 가입자들은 별도로 해외 와이파이 서비스를 신청해 아이디·비밀번호를 받지 않아도 해외에서 간편하게 무선랜을 쓸 수 있다. 한편 KT는 이번 회의에서 올해 MWC에서 최고 기술상을 수상한 '프리미엄 와이파이' 기술을 비롯해 트래픽·접속자가 가장 적은 무선랜 공유기에 자동으로 접속하는 기술, 와이파이 해킹탐지 솔루션,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와이파이 릴레이' 등을 시연한다.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은 "데이터 폭발 시대를 맞아 KT는 네트워크 품질과 사용자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며 "3G와 LTE, 무선랜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많은 양의 데이터 트래픽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유무선 망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