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가 파업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국토해양부는 27일 오후 2시 과천시 국토부 별관 대회의실에서 화물연대본부와 사흘째 지속되고 있는 파업을 끝내기 위해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회의는 오후 5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됐지만 양측간 입창차이가 커 합의를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28일 오전 10시에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이날 협상에서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인 표준운임제와 운송료 인상 부문에서 견해차이가 커 합의를 일궈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운송료 가격이 시장 원리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화물연대가 운송료 30% 인상안을 고집해 좀처럼 합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가 운송료 가격 조정을 놓고 화주들과 논의했지만 화주 역시 어려운 경영사정을 이유로 별다른 합의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