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가입자 중 85%가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 입니다. 지난 1년 동안 270만여명의 가입자를 모았습니다. 올해 중 LTE 가입자 500만명을 유치하겠습니다" 이상철 LG유플러스 대표는 6월29일 오후 상암사옥에서 'LTE 상용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말까지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목표를 밝혔다. 당초 계획인 400만명보다 100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그만큼 LTE 시장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LTE 망으로 음성과 데이터를 모두 주고받는 Vo(Voice over)LTE를 올해 4분기 전 세계 이동통신 사업자 중 가장 먼저 상용화하는 등 '올IP'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고 설명했다. 올IP(인터넷 프로토콜)는 음성, 영상, 데이터 등 모든 서비스를 인터넷에 기반을 둔 플랫폼 위에서 구동하는 것을 말한다. 이 대표는 "LTE의 장점은 속도와 영상, 올IP"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불가능했던 영상통화 중 파일 공유 서비스, 다자간 HD영상통화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통신망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진정한 탈통신을 이룰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가장 먼저 선보일 VoLTE는 mVoIP나 3G(3세대 이동통신)보다 더 품질이 좋은 데이터 음성 서비스”라며 "올해 4분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mVoIP는 개별 사업자가 이동통신 망에 단순히 서비스를 올려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통화품질을 담보하지 못한다"며 "그러나 VoLTE는 우리가 서비스와 망을 다 책임질 수 있어서 더 나은 통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 회장은 올IP 환경을 제대로 구축할 단말기가 없다는 점에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아직까지 애플을 포함한 어떤 제조사도 올IP에 맞는 단말기를 만들지 못했지만 내년 중반 이후에는 올IP에 부합하는 단말기가 나올 것"이라며 "우리가 단말기를 확보하는 게 아니라 제조사들이 우리(이동통신 사업자)에게 필요한 것을 물어봐서 단말기를 만드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 대표는 점유율 목표를 묻는 질문에 "마켓셰어(시장 점유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소위 ARPU(가입자 당 평균매출)가 높은 가입자가 들어오는 것”이라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을 해지율을 줄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동통신이 포화상태에 가까워오고 있다"며 "가입자 모집에 보조금을 많이 쓰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가입자 증가율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동통신 시장에서 주파수의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파수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현재 주파수 가격이 1조원가까이 됐는데 조만간 2조원, 3조원이 될 것이며 이는 모두 요금인상의 원인이 된다"며 "그래서 (다른 사업자에게) 사용한 만큼 돈을 내는 주파수 공용을 제안했고 (결과가) 어떻게 될 지는 두고 봐햐 하지 않겠나"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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