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산차 판매가 신차 출시에 힘입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지난달 국산차 판매는 신형 싼타페와 K9 등 신차효과로 올해 들어 최고치인 12만4034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올해 전반적인 침체에서 기록한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7% 줄어든 수준이다.
수입차를 포함한 지난달 내수판매는 13만4612대로 전년동월대비 2.3% 줄었다.
업체별로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진과 쌍용자동차의 약진이 눈에 띄었다.
쌍용차는 올해 1월 출시한 코란도스포츠와 연비가 좋아진 코란도C 등의 판매호조로 지난해 6월에 비해 45.2% 증가한 4033대를 팔았다.
반면 르노삼성은 주력모델인 SM3와 SM5 등의 실적부진으로 4008대를 판매, 전년동월대비 57.5% 줄었다.
현대차(5만9711대) 기아차(4만2111대), 한국GM(1만3540대) 등은 지난해 6월과 비슷하 수준을 기록했다.
수입차의 경우 3달간 지속된 점유율 8%대가 무너지는 등 판매증가세가 전월에 비해 다소 꺾였으나 월 1만대 이상의 판매호조세는 이어졌다.
특히 2000cc 미만의 저배기량 차종이 전체 판매의 절반가까운 47.9%를 차지해 판매호조를 이끌었다.
한편 지난달 수출은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대외 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전년동월대비 1.4% 줄어든 30만114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