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기준으로 인구 3명 당 1대 꼴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해양부는 6월 말 현재 자동차 등록 대수가 모두 1866만1866대에 달했다고 밝혔다. 주민등록상 거주자를 기준으로 인구 2.74명당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늘어난 등록대수는 22만4000대로 증가율은 1.2%로 조사됐다. 이는 등록대수는 전년보다 늘어난 것이지만 증가폭은 크게 둔화된 수치다. 지난해 전체 등록대수는 1844만여대로 2010년보다 49만6000여대가 늘었다. 증가율은 2.8%였다. 올해 상반기 증가율(1.2%)이 지난해 전체 증가율(2.8%)의 절반에도 못미친 것이다. 국토부는 경기 침체 등이 이유로 자동차 등록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규 등록도 전년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었다. 전년 동월 대비 신규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1~6월 사이 신규로 등록한 차량은 총 84만6131대였다. 하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4만1800대 가량이 줄어든 80만4238대에 그쳤다. 특히 올해 1월 신규등록은 전년 동월보다 무려 3만4000대 가량이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중 전년보다 신규등록이 늘어난 달은 2월(1만4504대), 5월(4466대)에 불과하다. 지난해 말 이후 6개월간 자동차 감소추이를 살펴보면 1995년식(차령 18년)이 가장 높은 감소율(12.5%)을 나타냈다. 뒤이어 96년식(차령 17년)이 11.9%, 94년식(차령 19년)이 11.1% 감소해, 자동차 차령 18년 전후에서 폐차 등의 이유로 감소 비중이 컸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5만4139대가 등록돼 있다. 월평균 2683대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고유가로 인해 지속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1436만여대로 전체의 77.0%를 차지했다. 이외에 화물차 323만9000대(17.4%), 승합차 100만1000대(5.4%), 특수차 6만1000대(0.3%) 순이었다. 용도별로는 자가용이 1755만8000대로 94.1%를 기록, 대다수를 차지했다. 영업용은 103만4000대(5.5%), 관용 7만대(0.4%)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35만여대로 23.3%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이 292만4000대(15.95), 경남 46만2000대(7.8%) 순이었다.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에만 전체의 과반(44.7%) 가까운 833만7000대가 등록돼 있다. 연료별로는 휘발류차가 923만5000대로 49.5%를, 경유차가 684만4000대로 36.7%를 각각 기록했다. 또 LPG차는 243만여대(13.0%), 기타 15만대였다. 승용차 규모별로는 중형이 820만7000대, 57.2%로 조사돼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대형도 363만3000대(25.3%)도 다수였다. 이에 반해 경형은 134만대(9.3%), 소형은 117만9000대(8.2%)로 소수를 이뤘다. 국토부는 "소형 자동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반면 경형이나 중형은 증가하고 있다"며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82.5%(지난해 81.9%)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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