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러시아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북방정책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중앙청사에서 제122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해 △러시아 국제무역기구(WTO)가입 △한-러시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한-미얀마 건설·인프라 협력방안 △중남미 순방성과와 산업협력 방안 △향후 기후변화협상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러시아가 WTO에 가입할 경우 과거 중국이 이를 계기로 고도성장을 이룩한 것처럼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성장엔진이 될 것"이라며 "러시아의 경제발전이 우리에게 주는 새로운 기회를 잘 살려 나가기 위해 정치, 외교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러시아는 다음달 WTO에 가입하며 수년 내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에 가입하는 것 역시 추진하고 있다. 박 장관은 또 미얀마와 관련, "아시아 지역의 마지막 미개척지로 중국 이후를 대표하는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지칭되고 있다"며 "이번 회의에서 미얀마와의 건설·인프라 분야의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달 이명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을 통해 그동안 성과가 미흡했던 중남미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게 됐다"며 "글로벌 녹색성장 리더로서의 지위도 공고히했다"고 덧붙였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