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민들의 '절전(節電) 운동'을 독려하기 위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국민발전소' 건립 운동을 실시한다.
'국민발전소'란 국민들이 전기 절약을 하면 발전소를 짓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갖는다는 의미로, 일종의 절전 캠페인이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이날부터 20일까지 5일간을 '제2기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으로 선언, 국민발전소 건설자문위원회와 홍보요원 발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2기 건설자문위원회는 주부와 학생 등 일반인과 홍보전문가, 에너지 분야 시민단체, 전기 분야 교수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이날 홍석우 지경부 장관과 첫 회의를 개최, 향후 국민발전소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 매월 회의를 개최해 국민발전소 건설운동과 관련, 사회 각계각층과 소통 및 공감 창구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지경부는 이번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을 통해 절전 동참 저변을 확대하고, 이미 확인된 국민들의 절전에 대한 관심을 실생활에 적용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전력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학교들에 대해 국민발전소 건설 동참을 권하기 위해 오는 18일 지경부와 교육과학기술부간 'Green School 양해각서(MOU)'도 체결한다.
20일엔 정전대비 위기대응훈련 시 보여준 산업체의 절전 역량을 상시화, 체계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에너지경영체계 도입 방안을 논의할 에너지경영포럼을 발족할 예정이다.
홍석우 장관은 "제1기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에 이미 확인된 우리 국민들의 절전 역량이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며 "손쉽게 짓는 국민발전소 건설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의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지난달 14~21일 일주일 동안 '제1기 국민발전소 건설 주간'을 운영해 하계 전력수급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548만kW(정전 대응 훈련 포함)의 전력을 절감하는 등 국민들의 절전 역량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