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이 지난해보다 5단계 상승한 가운데 향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효율성, 금융시장의 성숙도 등의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세계경제포럼(WEF)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전체 144개국 가운데 19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국가경쟁력 평가는 △기본요인△효율성 증진△기업혁신 및 성숙도 등 크게 3대 분야와 아래로 △제도적 요인△인프라△거시경제△보건 및 초등교육 △고등교육 및 훈련△상품시장 효율성△노동시장 효율성△금융시장 성숙도△기술수용 적극성△시장규모△기업활동 성숙도△기업혁신 등 12개의 중간부문, 111개의 세부항목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제도적 요인(65→62위), 보건 및 초등교육(15→11위) 등의 상승으로 기본요인이 지난해 19위에서 한 단계 오른 18위를 기록했다.
효율성 증진의 경우 상품시장의 효율성(37→29위), 금융시장 성숙도(80→71위), 노동시장 효율성(76→73위) 등의 상승으로 22위에서 20위로 상승했다. 기업혁신 및 성숙도도 전년보다 한 단계 오른 17위로 조사됐다.
기재부는 과거에도 취약하다고 지적돼 온 제도적 요인, 노동시장의 효율성, 금융시장의 성숙도가 전년에 비해 상승했지만 아직 부족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제도적 요인의 세부항목 중 정치인에 대한 공공의 신뢰(111→117위), 정부지출이 낭비되는지 여부(95→107위), 사법부의 독립성(69→74위), 정책결정의 투명성(128→133위), 기업이사회의 유효성(119→121위) 등은 여전히 하위권이면서 전년보다 후퇴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거에도 취약하다고 평가된 제도적 요인, 노동시장 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의 순위 상승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향후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제도적 요인, 노동시장 효율성, 금융시장 성숙도 등에 대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국가경쟁력에서 스위스와 싱가포르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1, 2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7위, 일본 10위, 중국 29위 등을 기록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