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가 임직원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운영,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샘표(대표이사 박진선)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부모님과 떠나는 여행',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워크샵'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샘표 측은 "부모님과 떠나는 여행, 자녀와 함께 하는 가족 워크샵 등의 프로그램들이 직원의 정서 안정에 기여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지난 달 샘표는 강원 평창에서 직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열고 치즈 만들기 체험, 가족운동회, 레저 체험활동 등을 진행했다. 다음달에는 직원들에게 부모님과 함께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도 2010년부터 직원 부모님에게 매월 용돈을 드리는 가족 친화 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젊은 직원들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매월 직급과 상관없이 전 직원의 부모님 통장에 10만원씩 용돈으로 입금해준다. 또 매월 첫째 주 금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전 직원이 오후 4시에 조기 퇴근하도록 하고 있다. 매년 어버이날에는 자녀의 이름으로 감사 꽃다발을 부모님께 보내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2009년부터 매월 둘째 주 금요일마다 오후 5시30분에 전 직원들을 강제 퇴근시키는 '가족사랑데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또 평일에도 저녁 7시 이전 퇴근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천호식품의 출산장려금 제도는 업계에 이미 유명하다. 천호식품은 직원이 첫째 아이를 낳으면 100만원, 둘째 아이 때는 200만원과 100일치 기저귀를, 셋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축하금으로 500만원을 지급하고 24개월 동안 720만원을 나눠 지급하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직원들이 편하게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회사가 직원의 가족까지 챙기는 프로그램들을 강화하고 있다"며 "행복한 가정이 행복한 회사를 만들 수 있다는 가족친화 경영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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