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의 후드(환기시설)도 렌탈시대가 열렸다.
레인지 후드 기업 하츠(대표 김성식·사진)는 12일 국내 처음으로 후드 렌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하츠의 숲'이라는 브랜드로 렌탈서비스에 나선 하츠는 '하츠맨'으로 불리는 후드 전문가들이 정기적인 관리를 해준다.
'하츠의 숲' 서비스 상품은 4개월에 한 번씩 하츠맨이 방문해 알루미늄 필터 교체, 후드 내외부 청소, 항균·탈취· 아토피 케어까지 가능한 피톤치드 항균 코팅 등 종합적인 주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1년에 한번 손이 닿지 않는 깊숙한 곳에 위치한 팬모터 케이싱과 흡음재를 교체해 준다. 서비스 계약기간은 3년이며 해당 기간 동안 후드 관리 및 무상 A/S 서비스도 제공한다. 계약 기한 종료 후 후드 소유권은 고객이 갖는다.
렌탈비는 후드 제품 사양에 따라 월 1만9900원부터 3만69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선택할 수 있다.
하츠는 렌탈 서비스를 위해 전국에 10개 물류센터와 130여 개 서비스 지점, 전용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츠의 후드 렌탈 서비스는 온라인 홈페이지(www.haatz.co.kt) 및 고객지원센터(1644-0806)을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오는 13일 홈쇼핑을 통해서도 선보인다.
국내 레인지 후드시장의 점유율 50% 이상을 차자하는 업계1위 하츠는 그동안 건설사, 주방가구사 등 주로 기업 시장(B2B)에 집중해 왔는데 이번에 소비자 시장(B2C)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번 렌털 서비스만으로 3년내 매출 255억을 올린다는 목표다.
김성식 하츠 대표는 "주부들에게 주방 유해가스에 대한 위험성을 인식시키고 후드 사용 권장을 위해 합리적 가격의 렌탈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며 "주부 폐암, 천식, 어린이들의 아토피 등의 질병을 유발하는 주방 유해가스를 배출, 가족들의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