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5를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KT(대표 이석채)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 애플은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예바부예나에서 행사를 열고 아이폰5를 공개했다. 아이폰5는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며 한국의 SK텔레콤(800메가헤르츠)과 KT( 1.8기가헤르츠)의 주파수를 모두 지원한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이번에도 아이폰은 출시하지 못했다. 한국과 미국 외에도 캐나다, 호주, 독일, 영국, 홍콩 등에서 아이폰5를 LTE로 쓸 수 있다. 애플은 9월21일 아이폰5를 정식 출시한다. 1차 출시 나라로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 홍콩, 싱가포르가 이름을 올렸다. 애플은 28일을 2차 출시일로 잡고 1차 출시 명단에 들어가지 않은 유럽의 나라들을 중심으로 아이폰5를 공급한다. 한국은 1차와 2차 출시 나라에 들어가지 못했다. 전파연구원 확인 결과 애플측이 아이폰5의 전파인증을 신청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 소비자들은 아무리 빨라야 10월 초에서 11월께 아이폰5를 손에 쥘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아이폰4S는 2011년 11월 국내에 출시됐다. 애플은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버라이즌과 AT&T, 스프린트용 아이폰5의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애플은 올해 12월까지 100개 나라 240개 이동통신사에 아이폰5를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폰5의 전체적인 틀은 기존 시리즈와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는 커졌고 두께와 무게는 각각 줄어들었다. 화면 크기는 4인치로 기존 아이폰 시리즈보다 0.5인치 커졌다. 가로 길이는 동일하며 세로 길이만 늘어났다. 특히 터치패널과 LCD가 하나로 합쳐진 인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화면이 세로로 길어진 만큼 한 화면에 애플리케이션(앱)을 1줄(4개) 더 넣을 수 있게 됐다. 화면 아래쪽의 도크(자주 쓰는 앱을 4개 넣을 수 있는 공간)을 제외하고 총 20개의 앱을 화면에 꺼내놓을 수 있게 된 것. 기존에는 16개까지만 화면에 배치할 수 있었다. 아이폰5는 화면이 4인치로 커지면서 애플이케이션 아이콘이 하단에 있는 기본 설정을 제외하고도 페이지 면에만 5줄까지 들어갈 수 있게 됐다. 기존 제품에서는 4줄까지만 가능했기 때문에 첫 화면에 아이콘 4개를 더 넣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두께는 7.6밀리미터(㎜)로 아이폰4S보다 18% 얇고 무게는 122그램(g)으로 20% 가벼워졌다. 역대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휴대성이 뛰어나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는 쿼드코어 A6가 들어간다. 아이폰4S에는 듀얼코어 A5칩이 탑재됐고 가장 최근에 나온 뉴 아이패드에는 그래픽 처리 유닛(GPU) 개수만 4개로 늘린 A5X를 썼다. 필 쉴러 애플 최고마케팅책임자(부사장)은 "아이폰5가 새로운 A6칩으로 CPU와 그래픽 속도가 2배 개선됐다"고 말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5의 정확한 배터리 용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아이폰4S보다 사용시간은 훨씬 길어졌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LTE를 통해 8시간 웹 서핑이 가능하다"며 "연속으로 225시간 동안 연속으로 대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4S는 1440밀리암페어시(mAh) 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3세대 이동통신(3G)에서 6시간 동안 통화할 수 있고 연속 대기시간은 200시간이다. LTE가 3G보다 전력소모량이 더 많은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5의 실제 배터리 용량은 아이폰4S보다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카메라는 기존 모델과 같은 800만화소가 탑재되며 파노라마 사진 촬영과 1080 HD 비디오 촬영을 지원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소리를 더욱 선명하게 녹음할 수 있도록 아이폰5에는 3개의 마이크가 내장됐다"고 설명했다. 아이폰4S에는 2개의 마이크가 쓰였다. 연결 잭은 기존 30핀 규격보다 크기가 80% 줄어든 8핀 규격을 쓴다. 애플은 기존 아이폰 시리즈 사용자들이 보유한 충전·스피커 등의 액세서리를 위한 변환잭도 별도로 제공한다. 가격은 2년 약정 기준으로 16기가바이트 199달러, 32? 299달러, 64? 399달러로 기존 시리즈와 같다. 색상은 검은색과 흰색 2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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