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다음달부터 저신용 영세자영업자들이 기존의 고금리 대출을 8.5~12% 수준의 은행권 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앞으로 5년 동안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시중은행에 공급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13일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의 일환으로 가계부채 취약계층의 금리부담을 완화하고, 자영업자들이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기 쉽도록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신용등급 6~10등급,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의 영세자영업자이다. 한은은 이들이 보유한 20% 이상 고금리 대출을 8.5~12.5%의 은행권 저금리(평균 11%)로 전환시켜 줄 방침이다.
대출한도는 3000만원으로 상환방식은 최장 6년 만기,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방식이다.
지원방식은 한국은행의 저리자금을 받은 각 은행이 직접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게 되는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자영업자의 보증을 서며 대출을 못 갚을 경우 신용회복기금에서 충당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영세자영업자 약 15만명이 고금리 이자 부담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제로 현재 평균 40% 수준의 고금리에서 시달리는 채무자는 연간 30%p 가량의 이자 부담(6년간 1300만원 수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