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국내선과 국제선에 대한 운항횟수를 늘리고 신규 국제노선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대하고 있다. 제주항공(대표 최규남)은 지난 14일 189석 규모의 보잉737-800 항공기를 추가로 도입하고 오는 11월에는 12번째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우리나라 LCC(Low Cost Carrier·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1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또 오는 10월 28일부터 제주기점 국내선 3개 노선의 공급석을 늘리고 인천~괌 노선의 증편과 인천~세부 노선 신규취항 등을 포함한 국제선 운항도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항공기 추가도입에 따라 제주기점 김포, 부산, 청주 등 3개 노선에 하루 42회 운항하던 것을 50회로 늘리기로 했다. 하루 12회 왕복하던 김포~제주 노선이 임시편을 포함해 14회(수·금·일 제외)로 늘고, 부산~제주 노선은 하루 7회에서 8회(수·금·일 제외)로 청주~제주 노선은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어난다. 오는 27일 주7회 일정으로 신규취항 예정인 인천~괌 노선은 10월 28일부터 야간 운항편을 신설해 주4회 추가 운항한다. 괌 노선의 운항횟수는 오전 10시20분 출발편 주 7회와 밤 10시 출발하는 야간 운항편 주 4회 등 주 11회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은 또 12월말 겨울 시즌에 인천~괌 노선을 주14회 하루 2회 운항체제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필리핀 노선도 대폭 확대한다. 오는 11월21일부터 인천~세부 노선 주7회 신규 취항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주7회 운항 중인 인천~마닐라 노선의 운항횟수도 오전 8시25분 인천공항을 출발하는 주간 운항편을 신설해 총 운항횟수를 주 10회로 늘릴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올 연말까지 2대의 항공기가 추가도입됨에 따라 12대의 기단체제가 마무리되면 국내선은 8월말 기준 약 13% 수준인 국내선 분담률을 더욱 높여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게 된다"며 "국제선은 사실상 기존항공사의 단독노선에 공급력을 확대해 스케줄 경쟁력을 높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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