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 중견기업들에게 급전을 지원하는 한국수출입은행의 '곳간'을 넓히기 위해 1000억원을 현물출자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일 국무회의 심의와 12일 대통령 승인을 거쳐 수은에 1000억원을 현물출자했다고 17일 밝혔다.
출자재산은 정부의 한국도로공사 주식 955만여주(총 발행주식의0.38%)로, 이로써 정부의 수입행 지분율은 67.1%에서 67.5%로 높아졌다.
기재부는 이번 출자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조선사와 우량 중소ㆍ중견 수출기업의 자금난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수출입은행 지원 계획은 당초 선박 제작금융 1조9000억원, 중소ㆍ중견기업 무역금융 5조2000억원이었다.
그러나 수출 여건 악화로 추가적인 '실탄지급'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지난 7월 비상경제대책회의를 통해 지원 규모를 각각 3조5000억원과 7조4000억원으로 확대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