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후기금(GCF) 유치국가 선정을 1개월여 앞두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시아 지역 GCF 이사국인 인도의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했다. 기재부는 18일 박 장관이 치담바람 재무부장관, 나타라잔 환경부장관 및 외교부의 국무장관과 차례로 면담을 갖고 GCF의 중요성과 GCF 유치를 위한 한국의 노력 등을 인도 측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17일 면담자리에서 "GCF가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적응 지원을 목표로 한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은 GCF 유치를 위해 개도국의 역량지원에도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아시아지역 유일한 후보국가인 한국의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며 "한국은 빠른 경제성장과 녹색성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경험을 통해 개도국·선진국 간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가교 역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인도 측은 한국이 GCF 유치 경쟁에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이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 각료회의(pre-COP)에 대한 박 장관의 참석 요청에 대해 나타라잔 장관은 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양국은 글로벌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주요 신흥국 간의 공조 강화에 공감하며 오는 11월 서울에서 제3차 한-인도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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