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 1인당 순 금융자산 규모가 약 24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안츠그룹이 19일 발표한 '글로벌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순 금융자산은 1만6581유로(한화 약 2400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2% 증가한 것으로, 세계 1인당 금융자산 증가율인 0.6%보다 높았다.
전 세계 1인당 금융자산 증가율은 2009년 7.8%, 2010년 9.7% 등으로 높았지만 지난해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급격히 낮아졌다. 또 조사 대상 50개국 중에서는 2000년에 비해 3계단 뛰어 오른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2위인 일본(9만3087유로)과 6위인 타이완(6만893유로)에 이은 3위다.
알리안츠그룹은 "한국은 2000년 이래 금융자산 성장률이 연평균 8.6%를 기록, 증가율 면에서 아시아 내 1,2위 수준이라 할 수 있다"며 호평했다.
이어 "한국은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이를 비교적 잘 통제해 금융자산에서도 빠른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장기적 관점에서 한국은 중국과 인도보다는 낮지만 인도네시아와 같은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1인당 금융자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스위스(13만8062유로)로 우리나라 보다 8배 이상 많았다.
이외에는 일본(9만3087유로), 미국(9만417유로) 벨기에(6만8491유로), 네덜란드(6만1315유로), 타이완(6만893유로) 순이었다.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