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세수요 증가에 따른 전세가 폭등 등으로 일정기간(10년) 임대 후 분양받을 수 있는‘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주택시장에서는 주택매입을 꺼려 매수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전세시장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국적으로 전세시장에서는 전세물량 부족에 따른 전세가 폭등현상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의 경우에도 그 동안 전세가가 꾸준히 상승해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대구 72.7%, 경북 65.7%로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주택시장에서는 불확실성으로 수요가 감소하고 전세시장에서는 전세가가 폭등하는 시기에는 일정기간 임대한 후 분양받을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전세가 상승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비롯 전국적으로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공공임대주택이란 저소득계층을 위한 영구임대주택이나 국민임대주택과는 달리 일정기간(5년 또는 10년) 임대한 후 입주자가의 선택에 따라 분양받을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 ‘임대후 분양받을 수 있는 주택’ 유형이다.
이러한 공공임대주택의 장점으로는 첫째 일정기간 임대후 분양받는 조건이다. 당장 주택매입자금이 부족해 매입시기를 늦추고 싶거나 과도한 은행융자를 안고 주택을 매입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 유리하다. 무엇보다도 주택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주택매입이 꺼려질 때에는 일정기간 임대로 살아 본 후 입주자의 선택에 따라 분양받을 수 있는 임대 후 분양조건이 안성맞춤이기 때문이다.
공공임대주택의 임대보증금 및 월임대료 등 임대조건도 시중 전세가 수준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것도 매력이다. 공공임대주택은 LH 등 공공기관에서 국민주택기금의 지원을 받아 무주택세대주 등에게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주택이므로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
공공임대주택은 임대기간 중에는 주택의 취득이나 보유에 따른 취득세·등록세·재산세 등 조세부담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세가격이 폭등하더라도 매년 주거비 물가지수 상승률 범위에서만 임대료가 인상되기 때문에 집주인의 전세가 인상요구에 따른 부담이 없어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LH가 대구혁신도시에서 공급하는 B-3 공공임대주택의 경우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가 74㎡유형은 보증금 6000만원에 월임대료 35만원, 84㎡ 유형은 보증금 7500만원에 월임대료 35만원 수준으로 시중 전세가 수준의 90%수준에 불과하다.
LH 대구혁신도시사업단 관계자는 “대구혁신도시 내 주택공급을 원활히 하고 대구혁신도시의 조기 활성화를 위해 시중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혁신도시내 B-3블록 공공임대주택에 대한 이전공공기관 임직원 및 대구지역의 무주택세대주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대구시 동구 반야월역에 위치한 분양홍보관에는 분양상담을 위한 문의와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대구혁신도시 공공임대주택 공급관련 문의사항은 LH 콜센타(1600-1004) 또는 분양홍보관(053-965-1800)으로 문의하거나 LH홈페이지(http://www.lh.or.kr)를 참고하면 된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