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군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와 전남 신안군에 사는 사람들이 2분기에 일자리를 가장 많이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경기 동두천시와 충남 연기군 지역 주민들은 취업률이 반타작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76개시 가운데 제주 서귀포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 나주(67.2%), 충남 당진(66.7%) 등의 순이었다.
반면 경기 동두천시는 49.7%에 그쳐 취업기회가 희박했고, 경기 과천시(52.7%), 전북 익산시(52.9%) 등도 주민들의 취업면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전국 80개 군 단위 지역에서는 전남 신안군(75.9%)에 사는 사람들의 '입사'기회가 가장 넓었고 다음이 경북 의성군(74.3%)이었다.
충남 연기군(56.0%)에 사는 사람들은 일자리 얻기가 가장 힘들었고, 경기 연천군(58.1%), 양평군(58.7%)도 구직사정은 비슷했다.
지난 2분기 전국 시 지역의 평균 취업률은 57.8%, 군 지역의 경우 65.2%로 조사됐다.
이는 군 지역이 상대적으로 농사와 수산 등 '날품팔이' 자리가 많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편 같은 기간 전국 76개 시지역 취업자수는 1106만1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20만9000명(1.9%) 증가한 반면, 80개 군지역은 10만4000명(4.6%) 줄어든 214만2000명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충남 당진지역이 군에서 시로 승격된 것이 결정적이었다.
또 2분기 실업자수는 시 지역이 28만8000명, 군 지역은 2만3000명으로 각각 1년전보다 4.3%(1만3000명), 11.5%(3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시와 군지역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각각 0.2%p, 0.1%p 하락한 2.5%, 1.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