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26일 400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국제화 실태와 개선과제' 조사결과, 국제화 추진 걸림돌로 4가지를 꼽혔다고 밝혔다. 이중 시장정보 부족을 꼽는 중소기업이 35.3%로 가장 많고 이어 '전문 인력 부족'(20.9%), '자금 부족'(17.1%), '현지 법·제도 규제'(15.4%) 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국제화 활동을 추진하지 않은 중소기업은 '내수위주사업으로 국제화에 별로 관심이 부족했다'(45.1%)를 가장 많이 꼽았으나, '하고 싶지만 정보, 자금, 전문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39.7%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 중소기업은 국제화 유형으로 '수출'(95.1%)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이어 '해외투자'(6.9%),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4.4%), '국내합작투자'(3.0%) 순이었다. 또 국제화 추진 이유로는 54.8%가 '제품·서비스 시장 확대'라고 답했고 '국내시장 포화로 경쟁 회피'도 24.8%를 차지해 내수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해외시장개척 동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44.6%가 '기술 경쟁력'을 가장 많이 갖추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어 '품질·디자인 경쟁력'(25.9%), '가격 경쟁력'(22.3%), '마케팅 경쟁력'(4.1%), '국내외 네트워크 경쟁력'(3.1%) 순이었다. 정부지원제도 가운데 도움이 됐던 것으로 '마케팅지원·정보제공 등 시장접근'(43.2%)을 많이 꼽았고, 이어 '자금·보증·보험 등 금융지원'(29.5%), '교육·컨설팅지원 등 역량제고'(14.8%) 순이었다. 강화돼야 할 국제화 정부지원제도에 대해 37.5%가 '자금·보증·보험 등 금융지원'을 가장 시급한 분야로 꼽았고, 이어 '마케팅지원·정보제공 등 시장접근'(29.2%) 등이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미국과 유럽 FTA 체결 등 경제영토가 넓어지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소기업도 내수에만 의존하기 어렵다"며 "중소기업 스스로 국제화 역량을 배양하는 데 힘쓰는 한편 정부도 해외마케팅과 기술을 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