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가 연 5.2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발표함에 따라 시장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8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에 따르면 8월 대축금리는 연 5.22%로 한달전보다 0.23%p 하락했다.
이는 한은이 1996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감소폭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월(0.34%p) 이후 가장 급격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은은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가 하락했을 뿐 아니라 우량 신용대출의 확대 등으로 가계대출금리가 떨어졌으며, 기업대출금리도 시장금리 등의 영향으로 내려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항목별로는 가계대출금리가 0.30%p 떨어진 4.90%, 기업대출금리는 0.17%p 하락한 5.36%를 보였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금리를 보면, 상호금융은 내림세를 보였으나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상호금융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0.08%p 떨어진 6.07이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은 각각 0.12%p, 0.03%p 오른 15.55%와 7.06%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은행 전체의 저축성수신금리 역시 연 3.19%로 한달전보다 0.24%p 하락했다.
지난 2010년 11월 3.09%를 찍은 이후 21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축성수신은 정기예금, 정기적금 등 순수저축성예금과 시장형금융상품으로 나뉜다.
8월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0.24%p 떨어진 연 3.19%를, 시장형금융상품금리 역시 0.24%p 하락한 3.16%를 기록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4.06%로 전월보다 0.14%p 떨어졌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도 각각 0.17%p, 0.21%p씩 내린 4.09%, 3.80%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