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웅진홀딩스의 계열사 웅진폴리실리콘이 지난 2일 만기가 돌아온 신디케이트(협조융자)를 갚지 못했다. 3일 금융권 및 업계에 따르면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 2일 총 3100억원의 대출 중 15%인 466억원의 대출 상환 만기가 돌아왔지만 연체를 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웅진폴리실리콘의 자산가치가 있다고 판단, 만기를 연장한 뒤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과정에 맞춰 자산 매각 등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작업은 웅진 측에 맡기지 않고 채권은행이 주도, 워크아웃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뒤 가격을 낮춰 매각을 재추진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 업체의 주력사업인 태양광 부문의 업황이 좋지 않아 당장 매각이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웅진폴리실리콘은 현재 공장 가동이 중단된 상태로 대출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그러나 공장은 70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은행, 신한은행 등 6개 은행은 2010년 웅진폴리실리콘에 공장 건설 용도의 신디케이트론으로 총 3100억원을 빌려줬다. 우리은행은 웅진홀딩스에 1280억원, 극동건설에 480억원, 웅진폴리실리콘에 3100억원의 신디케이트론이 있다. 한편,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웅진홀딩스 법정관리 대표 자리에 오르며 법정관리 인가후 관리인으로 임명돼 경영권을 행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으나,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윤 회장을 관리인에서 배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당국과 채권단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심각한 도적적 해이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 관리인에서 배재하는 방안에 합의, 이를 오는 5일 열리는 법정관리 신청 대표자 심문때 공식 요청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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