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낳은 우리나라 대표적 서양화가인 이인성(1912~1950)의 초기 작품인 '사과나무'가 고향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과나무'는 이인성의 1942년 작품으로, 대구 명덕초등학교에서 소장하다 1972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탁됐다.
대구시교육청은 9일 현대미술관 측과 협의 끝에 오는 31일 '사과나무'를 명덕초교로 반환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1월 말까지 이인성의 '사과나무'를 기획 전시키로 했던 현대미술관 측이 반환에 난색을 표했으나 이인성 탄생 100주년과 작고일(11월3일)에 맞춰 대구에서 전시를 원한다는 협상단의 설득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교육청은 오는 10월31일 명덕초교에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사과나무 반환·기탁' 행사를 가진 뒤 작품의 보존과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대구시립미술관에 기탁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반환, 기탁 등 세부 절차가 끝나면 시민들이 11월3일부터 이인성의 '사과나무'를 언제든 가까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