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의 공공요금이 줄줄이 올라 서민 살림살이가 더 팍팍해지게 됐다.
대구시는 6일 하수처리비의 원가 상승으로 인한 적자 누적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부터 톤당 평균 하수도 요금을 9.7%(31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구지역의 하수처리 원가는 2010년 기준으로 484원인데 비해 사용료는 원가의 66.3%인 321원 수준이어서 연간 363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하수도 요금은 내년에 11.2%(392원), 2014년 12.8%(442원) 등 단계적으로 오르게 된다.
인상분을 적용하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한 가정에서의 하수도 요금은 현재 4980원에서 올 12월부터 5400원, 내년 6000원, 2014년 6800원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적용시점을 최대한 늦췄다"며 "하수도 사용료 현실화는 하수처리시설 운영, 하수관거 증설과 개량 등의 사업에 쓰여 낙동강 수질개선과 도심 집중호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
3년째 동결된 택시요금도 내년 1월부터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
택시업계는 "2009년 이후 LPG 가격이 30%, 인건비가 18% 올라 30%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최근 대구시에 전달했다.
대구시는 오는 8일 교통개선위원회를 열어 택시요금 인상안을 심의할 예정이며, 인상 여부는 공공요금물가분과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에는 대구지역 도시가스 사용 소비자 요금이 지난해 평균 사용량 대비 가정용(취사) 0.2%(284원), 보일러 난방용은 0.47%(2733원) 각각 인상됐다.
배만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