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육상대회에 이어 제93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 급부상한 대구는 이제 국내를 넘어 국외까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그 가운데 (사)자원봉사단 만남 국제부 대구지부가 만남회원 외국인 20 여명과 함께 대구를 방문했다. 이날 행사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이웃이 되고픈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 결혼이민자, 귀화자 등 다양한 직군의 만남 인터내셔널 회원이 함께 뭉쳐 공원의 가을 경치를 경험하고, 환경정화를 통해 만남회원 간의 친분도모와 만남자원봉사의 사명의식을 느끼게 하고자 열렸다. 지난 10일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국제부원과 기존만남 외국인 회원 및 신규 회원들은 대구에서 가장 큰 자연공원으로 조성돼 시민들이 즐겨찾는‘앞산’을 등반했다. 앞산은 청명한 날씨 속에 울긋불긋 오색단풍이 어우러져 가을산행의 정취와 추억을 담기에 충분해 참가한 외국인들은 탄성을 질렀다. 하산 때는 자연공원인 앞산을 훼손시키는 음식쓰레기를 비롯해 산불을 일으키는 담배꽁초 등을 수거하는 정화활동을 펼쳐 앞산을 찾은 대구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산에서 마주친 대구시민은“외국인이 대구 앞산에 와서 이렇게 등반도 하고 쓰레기까지 치우는걸 보니 참 보기 좋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행사에 동참한 캐나다의 브라이언(45)은“한국의 가을산은 너무 아름답다. 등반하길 잘 했다”며“환경봉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국에서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서 온 슈라지(25)는“처음 한국에 왔을 때는 어려움이 참 많았지만 다들 너무나 잘해줘서 그 동안의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었지만 한국인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쓸쓸한 타국생활에 대한 두려움이 언제부턴가 사라지고 이젠 이렇게 가을산도 보게 되니 정말 행복하다”며 만남 국제부에 감사를 전했다. 한편, 만남 국제부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닌 시민으로서 '민간대사'가 돼 전국체전 홍보에 앞장선‘외국인 응원 서포터즈’를 발족한 단체로 지난 달 대구에서 열린‘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각 지역 선수들과 런던 올림픽메달리스트들을 격려 및 응원했고, 국내전국체전을 세계로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배만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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