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입사에 성공한 전문대학 졸업자들이 후배들을 위해 통 큰 장학금을 쐈다.
선행의 주인공은 기업맞춤형 주문식 교육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영진전문대학 출신들로 현재 삼성디스플레이에 근무 중인 회사원 25명. 이들이 후배들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장학금 총 1000만원은 19일 오전 영진전문대학 회의실에서 선배 대표로 조용혁(26) 씨가 모바일디스플레이반 후배들에게 전달했다.
영진전문대학과 삼성디스플레이가 인력양성 협약으로 개설한 ‘모바일디스플레이반’ 1기 출신인 이들은 올해 졸업과 동시에 협약기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에 전원이 입사하는데 성공했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한 조 씨는 “좋은 회사에 취업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학교와 교수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후배들에게 장학금으로 대신 전하게 됐다”며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반 후배 모두에게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선배들로부터 뜻밖의 장학금을 받게 된 후배 학생들은 “협약반이 취업걱정뿐만 아니라 학비 부담도 덜어줘 더더욱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며 즐거워했다.
한편, 영진전문대학은 지난 2010년 삼성디스플레이(당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와 주문식교육 및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회사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으로 영진전문대학 전자정보통신계열에 ‘모바일디스플레이반’을 2010년 9월 개설, 교육을 해 왔다.
표창수(39) 지도교수는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 재교육이 필요 없는 신입사원을 받아 실무에 바로 배치해서 좋고, 대학은 확실한 취업처를, 학생들은 취업 걱정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며 "여기에 더해 졸업생들이 후배들에게 장학금까지 배려해 협약반이 더욱 활기 넘치는 분위기이다. 학생들을 더 잘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