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도시철도 2호선 시지역 주변 노점상들이 27일 생존권 보장을 요구하며 수성구청장실을 점거했다. 노점상 김모(58)씨 등 20여명은 “수성구청 측이 추위에 아무런 대책도 세워주지 않고 노점상을 강제로 철거하고 있다”며 “생계보장을 요구하기 위해 구청장을 만나러 온 것"이라고 했다. 수성구청 측은 시지역 인근 상가에서 '노점상을 단속해 달라'는 민원을 계속 제기하자 올 4월 1종 미관지구로 지정된 간선도로변 노점상을 모두 철거키로 했다. 시지역 주변 상가 상인들은 "비싼 임대료를 내고 장사를 하는데, 불법 노점상 때문에 영업을 방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청 측이 철거에 나서려하자 10여년 간 이곳에서 장사를 해온 노점상들은 "갑자기 내쫓으면 어떡하냐"며 "일정 기간 유예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 사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던 일부 노점상들이 수입이 변변치 않자 다시 시지역 주변으로 몰려들면서 구청 측이 강제 철거를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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