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대구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를 빛냈던 순수민간자원봉사단체 만남이 해오던 숨은 봉사가 하나둘씩 알려져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 외국인 회원 규모가 많은 민간단체 중 하나인 (사)자원봉사단 만남 인터내셔널(만남 국제부)은 매년 연말이 다가오면 외국인 회원들과 특별한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해,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봉사를 해 왔다.
만남 국제부 대구지역은 지난 2일 D-cafe에서 ‘Fun Fun Fun 만남과 킴벌리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카드만들기 시즌 2’ 행사를 비롯해 15일과 16일은 ‘크리스마스 카드 판매 및 성금 모금’ 행사를 가지며, 소외 받는 이웃들에게 더욱더 가까워지는 12월을 보냈다.
만남 국제부 회원 20여명을 비롯해 외국인 포함 총 70여명이 참석한 크리스마스카드 만들기 행사에서, 만남 국제부 관계자는 “연말에 만남 외국인 회원들이 손수 크리스마스카드를 만들고 이를 직접 판매해서 주변의 불우아동을 돕는 자선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외국인 회원들이 만든 이 카드는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대구 중구 동성로 로데오거리에서 다 같이 판매해 기금을 마련했으며, 특히 외국인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테디베어 인형 30개를 함께 기증했다.
외국인 회원 Kimberley Smith(여·미국)는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지난해에 이어서 두 번째로 만남 외국인 자원봉사자들과 2주 동안 크리스마스카드를 정성껏 만들었다”며 “추운 날씨에 판매하는 봉사가 싶지는 않았지만, 많은 외국인과 대구시민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어느덧 나 또한 자연스럽게 ‘만남’의 한 봉사자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만남 국제부는 이방인이 아닌 대구의 시민이자 '민간대사'로서 전국체전 홍보에 앞장선 ‘외국인 응원 서포터즈’를 발족했으며, 지난 10월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각 지역 선수들을 응원해 국내전국체전을 세계로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한 적이 있다.
배만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