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보육원을 찾아가 크리스마스 행사로 아이들에게 웃음과 소망을 안겨주는 단체가 있다. 유난히도 추운 올해도 어김없이 외국인 회원들과 함께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꽃을 피운 그들의 숨은 봉사를 들여다본다. (사)자원봉사단 만남 인터내셔널 대구지부는 25일‘신애보육원 천사들과 함께하는 사랑·행복·나눔’으로 아이들에게 행복과 웃음을 선물했다. 이들은 지난 2일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행사를 열고, 15, 16일은 동성로에서 카드 판매 및 성금 모금 행사도 펼쳤다. 외국인 회원들이 직접 만든 카드를 판매해 모은 기금과 테디베어 인형 30개를 안은 만남 국제부 회원들이 25일 들뜬 마음으로 보육원을 찾았으며, 보육원 아이들도 이들을 반갑게 맞아줬다. 곧 이어, 이 곳에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만남 국제부 회원들의 캐롤 합창과 스피드게임, 외국인 회원들의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등 다양한 이벤트가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귀 기울여 얘기를 들어주는 회원들, 외국인을 보고 마냥 신기해하며 쳐다보는 아이들, 오랜만의 시끌벅적하고 흥겨운 분위기에 신난 아이들 등 다양한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어울림의 장이었다. Micah Loomer(24·미국)는“아이들이 너무도 반갑게 맞아주어서 마치 우리 집에 온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며“만남 국제부를 통해 진심으로 사랑을 전하는 봉사가 어떤 것인지 매 시간 느끼고 있고, 지금도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애보육원 김천녕 생활실 팀장은“만남 국제부에서 해마다 저희 보육원을 찾아와 주셔서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외국인 회원들이 가고 나면 벌써 다음 해를 기다리는 아이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며“만남에서 우리 지역에서 해 오는 여러 가지 봉사소식을 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일을 하는 단체를 시와 구에서도 함께 협력해 더 많은 좋은 일들을 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만남 국제부는 이방인이 아닌 대구의 시민이자 '민간대사'로서 전국체전 홍보에 앞장선‘외국인 응원 서포터즈’를 발족했으며, 지난 10월 열린‘제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각 지역 선수들을 응원해 국내전국체전을 세계로 홍보하는 계기를 마련한 바 있다. 배만준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