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스트코의 냉장고 프레온가스(R22) 누출 사고는 밸브 노후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측은 7일“지난 4일 코스트코 대구점에 도착했을 때 현장 상황이 종료된 상태였다”며 "밸브 노후 때문인지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코스트코 측은 냉장고의 프레온가스가 누출된지 40여분이 지난 뒤 인근의 산격안전센터에 사고 사실을 신고했으며, 소방서 등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자체 조치를 끝낸 상태였다.
프레온가스가 누출된 냉장고는 1996년부터 가동한 것으로, 현재로서는 모델명을 알 수 없을 만큼 노후됐다.
코스트측은 "냉장고를 처음 가동할 당시에는 인·허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관할 구청에 신고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코스트코에 냉장시설 도면을 요구했지만, 업체 측에서 도면이 없다고 해서 좀 더 자세히 검사를 해야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프레온가스가 얼마나 누출됐는지는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프레온가스는 용기에 보관하는 것이 아니고 주입식이기 때문에 온도와 기계압력에 따라 가스 누출량이 다르다”며“업체의 냉장고가 여러대 연결된 멀티 형식이어서 현재로서는 정확한 누출량을 산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프레온가스는 상온에서는 인체에 무해하지만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양이 유출되면 질식할 수 있고 불과 만나면 유독성의 포스켄(COCl)가스로 변한다.
냉동업계에 종사하는 김모(45)씨는“프레온가스는 공기 보다 무거워 밑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양이 누출됐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프레온가스 누출은 4일 오후 2시46분께 대구 북구 검단동 코스트코 홀세일 지하 2층 매장의 냉장고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