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1일 도청강당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을 초청해 ‘터키-술탄과 황제’라는 주제로 새경북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이번 강좌는 올 8월31일부터 9월22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되는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직원들에게 터키와 이스탄불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조명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김 전 국회의장은 1453년 5월29일, 동로마제국의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이스탄불)이 함락된 날을 중심으로 50여 일간의 치열한 전쟁을 치른 비잔틴제국과 오스만트루크의 흥망을 담은 기록을 고증과 답사를 통해 ‘술탄과 황제’를 저술한 바 있다. 콘스탄티노플 함락전쟁은 오스만트루크의 술탄 메흐메드 2세와 비잔틴제국의 마지막 황제 콘스탄티누스 11세 간에 동서양의 패권을 놓고 충돌해 오스만트루크의 승리로 끝난 세기의 대결이다. 메흐메드 2세는 터키 국민들에게는 영웅 중의 영웅으로 추앙되고 있으며, 콘스탄티누스 11세는 유럽인들에게 비운의 황제로 기록되고, 콘스탄티노플전쟁은 기억하기 싫은 역사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김 전 국회의장은 이날 특강에서 “2009년 국회의장 시절 터키를 방문했을 때 이스탄불 군사박물관에서 당시 사료를 발견하고 영감을 얻었다”며 “관련 책 100여권과 다섯 번의 이스탄불 방문, 47일간 현지에 머무르면서 5개월 동안 집필한 과정들과 드라마틱한 전쟁의 순간들을 당시 전쟁의 종군기자가 된 듯한 열정으로 역사의 순간을 재현했다”고 말했다. 김재홍 경북도 행정지원국장은 “이번 강좌는 터키와 이스탄불의 역사와 문화를 한층 더 이해하는 소중한 시간이 됐으며, 엑스포행사의 내실 있는 추진에 많은 시사점을 제시했다”며“이스탄불과 경주가 각각 독특한 문화를 꽃 피워왔고 실크로드를 통해 상호 교류를 해온 역사가 있기 때문에 이번 엑스포를 통해 향후 문화교류와 경제협력이 더욱 긴밀해지고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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