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청은 4일 오후 구청 회의실에서 올 가을에 열릴 축제의 활성화 방안을 놓고 지역 주민과 ‘타운미팅’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수성페스티벌 축제의 부대행사인 ‘들안길 1㎞ 김밥말기’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만사소통(通), 만사형통(通) 행정을 위한 타운미팅’을 가졌다.
‘타운미팅’이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결정 과정에 있어 그 지역 주민들이 모여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자유롭게 말하고 실행 가능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의사 결정 방식의 한 형태이다. 미국의 여러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주민참여 방식으로 이미 서울시 등에서 활용하고 있지만 대구·경북의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자유토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타운미팅에서는 김밥말기 축제가 열렸던 들안길의 상가번영회와 행사 자원봉사단체인 새마을회 회원, 두산동과 상동 등 인근 지역 주민, 행사 진행을 맡은 공무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더 많은 홍보효과를 얻기 위해 국내·외 기네스북에 도전하는 것에도 뜻을 모으고 추후 구체적인 방법 등을 논의키로 했다.
또 전국을 대표하는 들안길 먹거리타운의 위생적인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행사장 도로와 주변 청소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로 했으며, 대형 냉장고의 추가 확보로 김밥에 사용되는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키로 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일방통행의 행정이 아니라 정책을 만드는 과정부터 함께하며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양방향 소통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면서 “주민들이 주체적으로 직접 구정에 참여해 의견을 제안하는 ‘통통(通通)행정’ 공간으로 ‘수성 타운미팅’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배만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