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주여고 안혜지(17·사진)가 여자프로농구 2015 WKBL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구리 KDB생명에 입단했다. 안혜지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 라벤더홀에서 열린 2015 WKBL 신인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DB생명에 지명됐다. 뛰어난 신체 능력과 승부 근성을 고루 갖춘 안혜지는 여고 최고의 포인트 가드로 평가받고 있다. 163㎝ 단신이지만 지난 7월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에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을 만큼 리바운드를 비롯한 전 부문에서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올해 17세 이하(U-17)와 18세 이하(U-18) 청소년대표팀에서 모두 뛰었다. 청주 KB국민은행은 2순위로 '66점 소녀' 김진영(18·숭의여고)을 선발했다. 이번 선발회 최대어로 꼽혔던 김진영은 지난 3월 제39회 협회장기전국남녀농구대회 마산여고와의 예선 경기에서 66득점 2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177㎝인 김진영은 올해 15경기에 출전해 평균 30.9점 20.5리바운드를 책임졌다. 부천 하나외환은 3순위로 포워드와 센터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하은(18·분당경영고·183㎝)을 선택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이번 선발회 참가 선수 중 최장신인 190㎝의 김연희(18·선일여고)를 영입했다. 용인 삼성은 5순위로 황승미(19·청주여고·187㎝)를 뽑았고 지난 시즌 선발회에서 춘천 우리은행의 1라운드 지명권을 양도받은 KDB생명이 6순위로 홍소리(18·수원여고·175㎝)를 선발했다. 2라운드 지명은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됐다. 우리은행은 이윤정(22·수원대·170㎝), 삼성은 김민정(18·동주여고·170㎝), 신한은행은 김아름(20·전주비전대·175㎝), 하나외환은 이수연(23·광주대·178㎝), KB국민은행은 박진희(18·청주여고·172㎝)를 각각 영입했다. KDB생명으로부터 2라운드 지명권을 넘겨받은 우리은행은 6순위로 이수경(18·온양여고·178㎝)을 품었다. 3라운드에서는 우리은행만 지명권을 행사했다. 6순위로 길다빈(21·수원대·168㎝)을 뽑았다. 이번 선발회에는 고교 졸업 예정 선수 13명, 대학 선수 9명 등 총 22명이 참가했다. 이중 13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률은 59%다. 지명 순위는 구슬을 통한 확률제 추첨(구슬 총 21개)으로 결정됐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성적 역순에 따라 하나외환에 6개(28.6%), KDB생명에 5개(23.8%), 삼성에 4개(19%), KB국민은행에 3개(14.3%), 신한은행에 2개(9.5%), 우리은행에 1개(4.8%)의 구슬이 주어졌다.
'한국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사진)가 시즌 첫 월드컵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심석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000m 2차 레이스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전날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심석희는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기분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2012~2013시즌, 2013~2014시즌 월드컵 대회에서 매번 금메달을 쓸어담은 심석희는 월드컵 11개 대회 연속 금메달 행진을 벌였다. 심석희가 3관왕에 오른 것은 이번이 4번째다. 그는 2012~2013시즌 1차 대회, 2013~2014시즌 1차 대회와 3차 대회에서 3관왕에 등극한 바 있다. 심석희는 여자 10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1분35초740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했다. 김아랑(한국체대)이 1분35초831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가져갔다. 전날 1500m에서도 나란히 금, 은메달을 딴 심석희와 김아랑은 1000m에서도 각각 1, 2위를 휩쓸었다. 발레리 말타이스(캐나다)가 1분36초012로 동메달을 땄다. 심석희는 김아랑, 전지수(29·강릉시청), 최민정(16·서현고)과 호흡을 맞춰 나선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정상에 섰다. 한국은 4분06초916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월드컵 1~3차 대회에서 여자 3000m 계주 금메달을 쓸어담았다가 4차 대회에서 중국에 1위를 내줬던 한국은 올 시즌 첫 월드컵 대회에서 계주 정상을 탈환하며 '쇼트트랙 강국'의 면모를 자랑했다.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는 서이라(22·한국체대)가 1분23초390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서이라가 월드컵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자 500m에서는 전지수가 결승까지 올랐으나 43초027의 기록으로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500m 결승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해 뛰고 있는 빅토르 안(29·한국명 안현수)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우다징(중국)과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했다는 판정을 받아 실격했다. 남자 500m 금메달은 40초820을 기록한 존 헨리 크루거(미국)에게 돌아갔다. 빅토르 안은 이후 열린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러시아의 우승을 이끌었다. 러시아는 6분39초343을 기록하고 1위에 올랐다.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총장 신성철)가 지난 8일 대구시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인근 낙동강에서 개최한 '제1회 DGIST 총장배 전국대학 조정대회'에서 연세대 팀이 상을 휩쓸었다. 이 대회에는 DGIST, UNIST, 고려대, 연세대, 인하대, 한국해양대, 한동대 등 전국 7개 대학에서 120여명의 조정부 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연세대는 이날 오전 DGIST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실내조정 남자 4인승 2000m 릴레이와 여자 4인승 2000m 릴레이 경기뿐 아니라 오후에 열린 수상조정 500m에서까지 금메달을 모두 차지했다. 특별경기로 치러진 대학 연합 혼성팀 간의 실내조정 경기에서는 전국에서 참여한 조정부 학생들이 대학과 성별, 지역의 벽을 허물고 화합하는 자리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하며 소속팀 스완지시티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완지시티는 10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바페팀비 고미스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시즌 개막 후 11경기 연속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톰 캐롤과 함께 허리 라인을 책임졌다.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아 제 몫을 다했다. 화력이 뛰어난 아스날을 맞아 기성용은 수비에 무게 중심을 뒀다. 활동 반경을 넓게 가져가며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는 공중볼 경합에도 적극 가담했다. 전반 41분에는 알렉스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의 단독 드리블 돌파를 태클로 막는 과정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챔벌레인을 그대로 통과시켰다면 실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산시 리틀야구단이 지난 1일 대구강변학생야구장에서 열린 제5회 대구시 남구청장기 대구·경북 리틀야구대회 결승에서 대구수성구리틀야구단을 11대6으로 누르고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경산시생활체육회(회장 손규진)와 영남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경상북도게이트볼연합회(회장 김남식)와 경산시게이트볼연합회(회장 정 홍)가 공동 주관하는 전국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큰 잔치인 '2014 경산 옹골찬 전국초청 게이트볼 대회'가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경산생활체육공원 내 럭비구장에서 성황리에 개최한다. 8개 시도 96개팀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 이번 대회는 1일차 예선리그전과 2일차 본선토너먼트전으로 진행되며, 특히 대회기간 중 경산농산물 공동브랜드인 '옹골찬'을 홍보하고, 경산의 특산품 대추를 기념품으로 제공해 지역농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이번 대회가 전국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건강을 지키고 삶의 활력을 불어 넣는 뜻 깊은 대회가 되고, 더불어 경산시를 방문한 모든 분들이 경산에 대한 좋은 추억들을 가득 담아 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손규진 경산시생활체육회장은 이날 대회사를 통해 "게이트볼을 포함한 생활체육의 보급과 활성화가 곧 스포츠 선진화를 이루는 길이라고 전하며, 출전한 선수단 모두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만족한 결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위교육청(교육장 김재화)은 4일 '2014 교육감배 시군대항 초·중 구간 마라톤대회' 출전에 앞서 결단식을 가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후보 선수를 포함해, 초등 9명, 중학생 8명이며, 지난 9월 교육장배 초·중 마라톤대회에서 군위군 대표로 선발돼 그동안 군위생활체육공원 및 효령면 일대에서 훈련을 진행해 왔다. 6일 영천시 전자고등학교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교육감배 시군대항 초중 구간 마라톤대회는 초등학교 7구간, 중학교 6구간 각 14.8Km를 나눠 달리게 된다. 한편, 김재화 교육장은 출전 선수들에게 "학교의 대표로서, 군위군의 대표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대회에 임해 주기 바라며,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쳐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고, 인솔교사들에게는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하며, 학생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세심하게 보살피고 지도해 주기"를 당부했다.
경북도가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인천에서 개최되는 2014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종합 7위를 목표로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제34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와 제8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며, 경북도는 일반부 502명(선수 372, 임원 등 130)과 학생부 156명(선수 111, 임원 등 45) 등 23개 종목에 총 658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이에 앞서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요트, 당구, 태권도, 등 일반부 5개 종목과 육상, 수영, 축구 등 학생부 6개 종목에 대한 사전대회가 개최됐다. 시도별 순위는 사전대회와 공식대회의 성적을 합산해 결정한다. 이동욱 경북도 체육진흥과장은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둔 경북장애인체육회 실업팀 소속 유병훈, 정준수, 김영갑 선수가 육상트랙 부문에서 다관왕에 도전하며, 작년에 성적이 부진했던 축구는 선수 보강을 통해 전력이 강화된 만큼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는 등 종합 7위 목표달성에 매우 낙관적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대표선수로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훈련한 선수 여러분들이 자랑스럽다"며,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선수 개인은 물론이고 경북도민의 위상과 명예를 드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경주·시안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최근 중국 시안시를 방문했던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등 경주시 대표단 일행은 시안국제성벽마라톤에 참석해 뛰었다. 시안성벽마라톤은 세계에서 가장 잘 보존된 성벽중의 하나인 시안의 성벽위를 달리며 고도의 풍미를 듬뿍 느껴볼 수 있다. 시안성벽은 명나라초기에 만들어진 성벽으로 약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한 의성의 아들들이 무더기로 입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경북대표로 출전한 의성군 선수는 금메달 1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경북이 종합 4위로 도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씨름 고등부 장사급 130kg에서 의성공고 장성우 선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필두로 의성군청씨름단 소속의 손명호 선수(장사급 150kg), 한승민 선수(청장급 85kg)가 은메달을 따서 씨름의 고장의 자존을 지켜냈다. 또한 육상에서도 이동현 선수(의성고)가 포환던지기 은메달, 의성고 출신의 김재민 선수(한체대)가 포환던지기에서 은메달, 비안중학교 출신의 김주환 선수(경북체고)가 세단뛰기에서 동메달을 거머쥐는 수확을 거뒀다. 의성군 선수가 전국체전에서 이렇게 무더기 메달을 따게 된 배경은 스포츠强郡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의성군의 지속적인 투자와 학교체육의 활성화, 체육지도자의 선수육성 의지가 합작한 결과라고 하겠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 나주시 벨로드롬 경기장과 제주도 일원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전 사이클대회에서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700여명의 17개 시·도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상주시청 여자사이클 소속 김유리 선수는 24Km 포인트 경기와 3Km 개인추발 경기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유선하 선수는 10Km 스크래치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그 외의 종목에서도 비록 메달 획득은 실패했으나,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참가한 전 종목에서 고른 점수를 획득해 전국체전에서 경상북도가 40년만에 사이클 종목 종합 우승이라는 성적을 거두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평가다. 상주시청 여자사이클팀 관계자는 "내년에는 상주시의 명예를 걸고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여자사이클팀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뭉친 힘! 펼친 꿈! 탐라에서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12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전국체전이 1년 뒤 강릉 대회를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 대회 개막을 알린 이번 제주 대회는 3일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페회식을 끝으로 공식적인 일주일 간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동포·이북 5도민 등 제주를 찾은 3만2510여명의 선수단(선수 2만6000명·임원 4120명·동호인 2390명)은 육상·수영·양궁·레슬링 등 44개의 정식종목과 택견·수상스키·바둑 등 3개의 시범종목에 걸린 966개의 금메달을 놓고 지난 일주일 간 굵은 땀을 흘렸다. 지난 4년 간 세계기록을 배출하지 못하며 국내 대회의 한계를 절감한 전국체전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신기록 2개와 세계타이기록 2개가 나오면서 위상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됐다. 제주 전역에서 열린 이번 제95회 대회에서는 한국신기록 18개, 한국타이기록 4개를 비롯해 88개의 대회기록과 8개의 대회타이기록이 나왔다.
김천시청 소속 배드민턴 선수단이 제95회 전국체전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일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단체전 결승전에서 경북대표로 출전한 김천시청 배드민턴단은 부산을 대표한 (주)삼성전기 소속 선수를 상대로 접전을 펼친 결과 세트스코어 3 : 2로 격파하며 남자일반부 단체전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는 2012년 인디아오픈배드민턴슈퍼시리즈에서 세계랭킹 1위를 꺽고 우승한 손완호 선수가 선발 출전해 삼성전기 허광희를 2:1(21:14, 21:11)로 제압,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김천시청 배드민턴단은 세 번째 복식에서 고성현, 신백철 선수가 김사랑, 김기정조를 맞이해 2:0(21:19, 21:17)로 승리했으며, 마지막 5경기 단식에서 엄지관 선수가 정훈민 선수를 2:1(12:21, 21:10, 21:13)로 물리침으로서 한국 배드민턴 간판스타인 이용대가 포진한 삼성전기를 꺽고 일반부 배드민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밴'의 전쟁이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서막을 장식한다. 삼성과 넥센은 4일 오후 6시30분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릭 밴덴헐크(29)와 앤디 밴 헤켄(35)을 각각 예고했다. 두 선수는 올해 프로야구를 누빈 외국인 투수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인물들이다. 당연히 팀내에서도 '부동의 1선발'을 맡고 있다. 우완 정통파인 밴덴헐크는 총 25경기에 나서 13승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다. 지난해 7승9패 평균자책점 3.95와 비교하면 환골탈태 수준이다. 밴덴헐크는 주무기인 빠른 강속구를 앞세워 평균자책점과 탈삼진(180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시리즈 직행 보너스로 피로에서 완전히 회복한 만큼 호투가 예상된다. 이에 맞서는 좌완 밴 헤켄은 7년 만의 20승(6패) 고지를 밟은 명실공히 올해 최고의 투수다. 평균자책점 3위(3.51), 탈삼진 2위(178개) 등 다른 지표도 정상급이었다.
전국체전에서 4년 만에 세계신기록을 세운 양궁 스타 김우진(22·청주시청·사진)이 양궁 선수로는 10년 만에 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남자 양궁에서 세계기록 2개와 세계타이기록 1개를 작성한 김우진은 3일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김경호)이 실시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MVP 투표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우진은 지난 29일 제주 성산고교 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일반부 4개 거리 144발 합계 1391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어 지난 1일에는 70m에서 352점을 쏴 이틀 연속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리커브 30m(360점)와 50m(350점)에서 각각 금메달을 추가한 김우진은 대회 3관왕에 오르는 절정의 기량을 자랑했다. 리커브 30m의 기록은 세계타이기록이고, 50m 기록은 대회신기록이다. 전국체전에서 세계신기록이 나온 것은 양궁의 오진혁(33·현대제철)이 2010년 대회 30m에서 360점을 작성한 뒤 4년 만이다. 제주의 강한 바람을 뚫고도 4년 만에 전국체전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운 김우진은 대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지난 2009년 전국체전 개인 12발에서 120점 만점으로 세계기록을 세운 김우진은 2011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프레올림픽 단체전 24발에서 233점으로 단체부문 세계기록을 보유한 것을 더해 총 4개의 세계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개인전에서 8강에서 탈락하며 4관왕의 기회를 놓친 김우진은 마지막 남은 단체전마저 5위로 아쉽게 입상에 실패, 이번 대회를 3관왕으로 마무리했다.
제95회 전국체육대회가 28일 오후 6시 제주종합경기장에서 막이 올랐다. 이번 체전은 다음달 3일까지 7일간 제주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성대히 개최된다. 이날 개막식은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어멍의 너른 품으로'를 주재로 '생명의 섬 제주의 감동'을 6000여명의 관람객들에게 선사했다. 또 '뭉친 힘! 펼친 힘! 탐라에서 미래로'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에서 3만251여명(선수 2만6000, 임원 4120, 동호인 2390) 출전, 육상, 수영 등 44개정식종목과 바둑, 수상스키 등 3개의 시범종목에 걸린 966개의 금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한편 전국체육대회에서 3위 입상을 노리는 경북은 여유가 있는데도 긴장한 모습이며 9위를 목표로 한 대구는 목표가 낮은 탓에 비교적 느긋한 모습이다. 이번 대회는 제주 일원 74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종목 특성상 사이클(전남 사이클경기장), 핀수영(인천 문학 박태환수영장), 조정(충주 탄금호 조정경기장) 등 3개 종목은 다른 곳에서 진행된다.
경북기계공고가 지난 11일 팔공산 자연공원 내 인공암벽장 일원에서 치러진 제3회 대구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등반대회에서 남고부 1등을 차지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남중부, 여중부, 남고부, 여고부로 나누어 경기가 진행됐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가 'EPL 출신' 특급 미드필더 안드레 모리츠(28)를 영입했다. 포항은 시즌 도중 전격적으로 외국인 선수 모리츠를 영입하며 다음 시즌 준비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포항과 모리츠의 계약기간은 2년이며, 연봉 등 세부 내역은 양자의 합의에 의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모리츠는 FA(자유계약) 신분이어서 이적료가 없고, 연봉도 10억원을 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 관계자는 29일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적에 상관없이 능력 있고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꾸준히 물색해 왔다"면서 "외국인 선수의 영입을 위해 기량이 뛰어나고, 팀에 융화할 수 있으며, 적합한 연봉 등의 기준을 갖고 물색한 끝에 모리츠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은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내년도 외국인 선수의 영입을 앞서 발표하는 것에 고민을 거듭하다 조기에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본격적인 출범을 알린 축구대표팀 슈틸리케호 1기 명단이 공개됐다.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은 29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라과이(10월10일)·코스타리카(14일) 예정된 친선 경기 대비 22명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했다. 기존 대표팀 윤곽과 크게 다르지 않다. 첫 부임 후 아직 선수 파악이 면밀히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자원을 발탁하기란 쉽지 않다. 슈틸리케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험 많은 베테랑을 요소요소에 적절히 배치했다. 지난 24일 입국해 아시안게임을 관전하며 옥석을 가리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벌였다. 최근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승대(포항)가 국가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동국(전북)은 지난 8월 우루과이·베네수엘라와의 친선경기에 이어 연속해서 대표팀에 승선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미드필더로는 손흥민(레버쿠젠)을 비롯해 이청용(볼턴),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 박주호(이상 마인츠) 등 유럽파들이 이름을 올렸다.
조광희(21·울산시청)가 한국 카누에 24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다. 조광희는 29일 경기도 하남 미사리 카누경기장에서 열린 2014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1인승 200m 결승에서 35초464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이 카누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24년 만이다.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천인식이 남자 카약 1인승 1000m, 2인승 500m, 2인승(이상 천인식-박차근) 1000m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조광희는 천인식과 박차근에 이은 역대 세 번째 카누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어네스트 이르나자로프(22·우즈베키스탄·36초531)와 고마쓰 세이지(22·일본·36초754)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