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괜찮다. '피겨여왕' 김연아(24)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행운의 조편성 결과를 받았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소치올림픽전 마지막 국제대회인 4대륙선수권대회 점수가 더해진 세계랭킹 결과를 26일(한국시간) 발표했다. 1700포인트를 얻은 김연아는 세계랭킹 29위에 랭크됐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로만 따지만 15위다. 총 30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조편성은 세계랭킹의 역순으로 짜여진다. 그룹 당 5명씩 모두 6그룹으로 편성된다. 30위부터 26위는 1그룹, 25~21위는 2그룹에 속하는 식이다. 15위를 차지한 김연아는 간발의 차로 3그룹이 아닌 4그룹에 포함됐다. 3그룹에 속할 경우 출전순서를 1·2그룹 선수들과 함께 추첨한다. 최악의 경우 가장 먼저 빙판에 오를 수도 있으며 실력이 낮은 선수들과 함께 묶일 경우 심판판정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올해 호주오픈의 주인공은 스타니슬라스 바브린카(29·스위스)였다. 바브린카가 영원할 것 같던 라파엘 나달(28·스페인)의 아성을 넘어 프로 데뷔 12년 만에 첫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품었다. 바브린카는 지난 27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파크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나달을 3-1(6-3 6-2 3-6 6-3)로 제압했다. 준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3·스위스)를 완파한 나달에게 8번 시드인 바브린카는 훌륭한 조연에 불과할 듯 했다. 동기부여는 충분했다. 나달은 바브린카를 꺾으면 역대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두 차례 달성하는 대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
최나연(27·SK텔레콤)이 원했던 우승컵을 품지 못했다. 살얼음판 같은 우승 경쟁을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최나연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장(파73·66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일에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6타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오른 최나연은 이날 버디 3개를 솎아내는 동안 보기 2개를 냈다. 1타를 줄이는 데 그친 최나연은 막판 맹추격자들을 뿌리치지 못했다. 2012년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CME 그룹 타이틀 홀더스 우승 뒤 14개월 여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막판 뒷심이 부족해 무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지난해 신설된 대회로서 이일희(26·볼빅)가 생애 첫 LPGA 우승을 경험했다. 최나연은 이일희에게 바통을 넘겨받아 2년 연속 한국인 우승에 도전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44·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오랜만에 찾아온 우승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 파인스 골프장 사우스코스(파72·7569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우승상금 109만8000 달러) 마지막날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 공동 2위를 차지했다. 3라운드에서 공동 27위에 머물며 우승권과 거리가 멀어 보였던 최경주는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는 불꽃타를 휘둘렀다. 보기 2개를 포함해 6타를 줄인 최경주는 단숨에 단독 선두까지 뛰어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앞 조에 속해 단독 선두로 경기를 먼저 마친 최경주는 뒷조에서 플레이를 하던 스콧 스톨링스(29·미국)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경기를 마쳐 우승을 내줬다.
지동원(23)이 아우크스부르크 복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화끈한 신고식을 치렀다. 지동원은 25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2013~201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값진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달 16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더랜드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적 이적한 지동원은 독일 무대 복귀무대에서 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지동원은 팀이 1-2로 뒤지던 후반 25분에 교체로 들어가 2분 만인 27분에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쇄도하면서 헤딩슛으로 연결해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열었다. 2011년 K리그 전남드래곤즈를 떠나 선더랜드에 입성한 지동원은 지난해 1월 2012~2013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아우크스부르크로 임대돼 팀의 잔류를 이끌었다.
홍명보호가 새해 첫 A매치 평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45)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의 평가전에서 전반 10분에 터진 김신욱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브라질·미국 전지훈련 도중에 치르는 세 차례 평가전 중에서 첫 번째 경기를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이 53위로 코스타리카(32위)에 뒤졌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 이로써 역대 상대전적은 7전 3승2무2패로 우위를 가졌다. 코스타리카는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죽음의 조'인 D조에서 우루과이·잉글랜드·이탈리아와 경쟁한다. 유럽파는 시즌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했다. K리거를 비롯해 아시아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주를 이뤘다.
기성용(25·선더랜드)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소속팀 선더랜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캐피털원컵(리그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선더랜드는 23일 오전 4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3~2014 시즌 캐피털원컵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0분 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2-1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선더랜드는 먼저 결승에 안착한 맨체스터 시티와 오는 3월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우승을 다툰다. 지난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한 선더랜드는 이날 주어진 정규 시간 동안 0-1로 져, 1·2차전 득점합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으로 끌려갔다. 연장전에서도 1골씩을 주고 받은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2-1로 이긴 선더랜드는 지난 1984~1985시즌 이후 2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이광종호가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22세 이하(U-22) 챔피언십에서 이라크에 설욕하고 반드시 결승에 오르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졌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세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일본을 꺾고 올라온 이라크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7월 터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한 적이 있어 이번이 설욕 무대인 셈이다. 이광종(50)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자신감이 충만하다. 이 감독은 "이라크와의 4강전을 꼭 이겨서 결승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할 것이다"며 "자신감이 충만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성동(주빌로 이와타)-윤일록(서울)-황의조(성남)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에 기대가 크다. 다만 경고누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김경중(SM캉)과 남승우(제프 유나이티드)의 공백이 아쉽다.
볼프스부르크에서 마인츠로 새롭게 둥지를 옮긴 구자철(25)이 공식 입단식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자철은 21일(한국시간) 독일 마인츠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 참석했다. 마인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자철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이동으로 인해 몸은 힘들지만 마인츠에 입단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입을 뗀 구자철은 "마인츠는 오래전부터 이적을 원했던 팀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인츠에는 국가대표 동료 박주호(27)가 이미 자리잡고 있다. 박주호는 지난해 7월 스위스 바젤에서 마인츠로 이적했다. 구자철의 이적도 그의 적극적인 권유가 큰 몫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자철은 "대표팀 동료 (박)주호로부터 마인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주호는 마인츠가 대단한 팀이고 팬층도 훌륭하다고 들려줬다. 친한 주호와 서로 도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이 동갑내기 친구 이대호(32·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리턴 매치에 관심을 보였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20일 한국 최고 마무리 출신 투수 오승환과 일본프로야구에 안착한 거포 이대호의 맞대결을 조명했다. 이 신문은 오는 3월 4일과 5일 열리는 두 팀간의 시범경기에서 이들의 대결을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두 팀의 시범경기 맞대결은 총 4차례 예정돼 있다. 오승환은 "이대호는 동갑내기 친구다. 서로 잘 알고 있다.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이다"며 "이대호는 일본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한국 팬들은 우리의 대결을 이벤트 같은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오릭스 버펄로스에서 부동의 4번 타자로 활약한 이대호는 지난해 12월 거포를 필요로 하는 소프트뱅크로 이적했다. 오승환도 마무리 부재에 시달린 한신의 뒷문을 책임지기 위해 일본행을 결심했다.
'다윗' 기성용(25)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소속팀 선더랜드는 사우스햄튼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선더랜드는 18일 오후 9시45분(한국시간) 영국 선더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사우스햄튼과의 2013~2014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터진 아담 존슨의 동점골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 11일 풀럼과의 EPL 21라운드(4-1 승) 원정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의 '보배'로 떠오른 기성용은 이날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공격과 수비를 조율하며 선더랜드의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특히 후반 26분 중원에서 공을 잡아 왼쪽 측면을 파고 든 뒤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패스를 내주며 존슨이 터뜨린 동점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사우스햄튼의 공세에 맞서 기성용은 비교적 수비에 치중, 기대했던 시즌 3호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이광종(50)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한국은 16일(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벌어진 오만과의 대회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김경중(SM캉)과 윤일록(FC서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2승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로 8강에 올랐다. 1위 요르단(2승1무·승점 7)과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밀렸다. 이 감독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전반전에는 선수들의 몸 상태가 조금 무거웠지만 후반전에 들어 살아났다. 덕분에 2-0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이날 경기를 총평했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2014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 B 대회에서 4연승을 달렸다. 김희우 고려대 감독과 오솔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전임 지도자가 이끄는 U20 대표팀은 15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호주와의 대회 4차전에서 8-2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65개의 유효 슈팅을 날리며 호주를 몰아붙였다.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이승혁(고려대)·이총재·이동근(이상 연세대)이 연속골을 터뜨린 한국은 이후 2골을 더해 1피리어드를 5-0으로 마쳤다.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새 출발에 나선 추신수(32)가 팀의 고민을 덜어줄 해결사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6일(한국시간) 2014시즌 스프링캠프 프리뷰를 통해 좌익수 포지션을 전망하면서 추신수를 적임자로 지목했다. ESPN은 "지난해에는 데이비드 머피가 좌익수를 맡았지만 고작 0.220의 타율에 0.282의 출루율을 기록했을 뿐"이라며 텍사스가 좌익수 문제로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메워줄 인물로 꼽은 이가 바로 추신수다. ESPN은 좌익수 겸 톱타자로 나서게 될 추신수의 타격 능력에 주목했다.
2014브라질월드컵에 나설 91명의 주·부심이 모두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16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심판위원회를 통해 결정한 2014브라질월드컵 심판 명단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FIFA는 브라질월드컵 156명의 주·부심의 후보자 가운데 총 43개국 주·부심 91명을 최종 선정했다. 기본적으로 주심 1명과 부심 2명 등 3명을 한 조로 하고 주·부심 각 1명으로 또다른 한 조를 구성했다. 2인 1조 심판들은 각 대륙별로 한 팀씩 속해 있다. 10개 조 총 29명의 심판을 배출한 유럽은 6개 대륙 중 가장 많은 심판이 월드컵 무대를 누비게 됐다. 남아메리카(6개조·17명)·아시아(5개조·14명)·아프리카(5개조·13명)·북중미(5개조·13명)·오세아니아(2개조·5명) 순으로 심판을 배출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는 일본·우즈베키스탄·바레인·호주 등 4개국이 자국 출신 주심 1명과 부심 2명 등 3명으로 구성된 조를 배출했다. 이란은 주심 1명과 부심 1명으로 묶인 조가 휘슬을 불게 됐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꿈꾸고 있는 윤석민(28)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숨어있는 알짜 FA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5일(한국시간) "FA 시장에 대단한 이름들이 오가고 있지만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곳에 있는 유용한 자산도 있다"며 값싸게 영입할 수 있는 알짜 FA 9명을 꼽아 소개했다. MLB.com은 "현재 모든 사람들은 다나카 마사히로가 결국 어느 팀으로 가는지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다. 다나카의 계약이 끝나도 FA 시장에 나온 유명한 선발투수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다년 계약 아래 비밀스럽고 영향력 있는 계약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선수들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고 전한 MLB.com은 "이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초대 또는 마이너리그 계약 정도의 비용으로 영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매체는 싼 몸값에 비해 좋은 활약을 선보일 것 같은 FA 9명을 선정하면서 윤석민을 포함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2014시즌 시작과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삼성은 13일 오전 경북 경산볼파크에서 2014년 시무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새해 업무에 돌입했다. 이날 시무식은 최근 3년간의 빛나는 성과를 기억 속에서 지우고 향후 새로운 3년, 나아가 30년을 준비하자는 모토로 진행됐다. 시무식과 함께 조직개편을 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업무를 세분화하고 특히 선수 육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외국인선수 선발 시스템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다윗' 기성용(25)이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호골과 첫 도움을 동시에 기록하며 소속팀 선더랜드의 꼴찌 탈출을 견인했다. 기성용은 1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3~2014시즌 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과 후반 24분 각각 1골과 1도움을 올리며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12월26일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18라운드(1-0 승)에서 EPL 데뷔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리그 3경기 째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하며 리그 2호골을 달성했다. 그 보다 앞서 같은 달 18일 첼시와의 캐피털원컵 8강전(2-1 승)에서 만들어낸 결승골까지 더하면 올 시즌 3번 째 골이다.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이 아메리카컵 남자 2인승에서 금·은메달을 휩쓸었다. 파일럿 원윤종(29)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2014 노스아메리카컵 7차 대회 남자 2인승에서 1·2차 레이스 합계 1분51초41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일럿 김동현(27)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4·이상 강원도청)으로 구성된 대표팀도 함께 출전, 1분51초87을 기록하고 2위에 올랐다. 한국 봅슬레이대표팀은 지난해부터 상승세를 뽐내고 있다. 지난해 3월 2012~2013 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 원윤종과 전정린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냈고, 다음 날도 금메달 한 개를 추가했다. 한국 봅슬레이는 올 시즌 들어서도 2인승에서 두 차례 금메달을 땄다. 아메리카컵 5차 대회에서 원윤종과 서영우가, 6차 대회에서 김동현과 전정린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다시 한 번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AP통신은 8일(한국시간) '스키 여제' 린지 본(30·미국)이 빠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스타를 거론하며 김연아를 포함했다. 이 매체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본 대신 미국의 간판 스타로 활약할 선수들을 선정한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를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 선수였다. AP통신은 알파인 스키의 미카엘리 시프린, 스피드스케이팅의 헤서 리차드슨, 스노보드의 린지 자코벨리스, 아이스하키의 줄리 추가 소치에서 본 대신 미국의 간판 스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하지만 피겨스케이팅에서는 김연아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