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역시 이란이었다. '죽음의 원정길'이라는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니었고 10만 명이 운집한 아자디 스타디움은 말 그대로 원정팀의 무덤이자 아시아의 캄프 누 그 자체였다. 이란 원정에서 사상 첫 승리를 노렸던 최강희호가 10명이 싸운 이란에 덜미를 잡히며 브라질월드컵 본선행에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이란 원정에서 후반 30분 자바드 네쿠남에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패했다. 최강희 감독으로선 이란을 상대로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았고, 후반 10분 마수드 쇼자에이가 퇴장까지 당한 상황에서 패했기에 더 큰 충격이었다.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전반 2번이나 골대를 맞춘 게 한국에는 너무나 아쉬웠다. 이날 패배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첫 패배를 기록한 한국은 A조 1위를 유지했지만 2승1무1패 승점 7점으로 이란(2위)과 같은 승점을 기록하게 됐다. 골득실(한국 +5, 이란 +1)에서 앞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은 우즈베키스탄(1승 2무, 승점 5)의 추격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영화 '위험한 관계'의 박스오피스가 2계단 상승했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위험한 관계'는 지난 15일 전국 1만 9694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5만 906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4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날인 24일 박스오피스에 비해 2계단 상승한 성적이다. 이는 허진호 감독이 빚은 새로운 멜로 영화에 대한 입소문, 장백지의 KBS ‘개그콘서트' 출연 이슈 몰이 등이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위험한 관계'는 상하이의 모든 여성을 정복한 플레이보이 셰이판(장동건 분)과 돈과 명예, 미모까지 겸비한 상하이 최고의 신여성 모지에위(장백지 분)가 정숙한 미망인 뚜펀위(장쯔이 분)의 사랑을 놓고 위험한 내기를 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장동건, 장백지, 장쯔이 등 국내외 스타들이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완벽한 앙상블을 과시한다. 특히 장동건은 이번 영화에서 상하이 최고의 바람둥이 셰이판으로 분해 옴므 파탈의 매력을 마음껏 뽐낸다.
강호동의 SBS '스타킹' 첫 녹화가 오는 29일로 확정됐다. 지난 해 9월 잠정 은퇴를 선언한지 1년여 만이다.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고 떨리는 심정으로 스튜디오에 입성할 강호동의 복귀 첫 날은 어떤 풍경일까. 강호동은 29일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스타킹' 녹화에 임한다. '스타킹'은 이특과 박미선 등이 하차한 자리에 강호동을 다시 MC로 세우며 예전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스타킹'은 강호동 MC 시절, 동시간대 라이벌 MBC '무한도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쌍벽을 이뤘다. SBS는 강호동의 복귀와 동시에 과거 '패밀리가 떴다'와 'X맨' 등 걸출한 프로그램을 연출했던 장혁재 PD를 새 연출자로 발탁하며 어느 때보다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모습. 이제 국민 MC와 명 PD의 시너지가 기대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촉각이 곤두선다. '스타킹' 제작진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강호동이 복귀한다고 해서 요란한 환영식이나 신고식 같은 건 특별히 계획하지 않고 있다"며 "강호동 본인이 오랜만에 시청자들 앞에 돌아오는 만큼 더욱 몸을 낮추고 겸손하게 녹화를 진행하고 싶어한다. 그저 자연스럽게 시청자들을 향한 인사를 전하는 정도의 순서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느 자리,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하는 것이 프로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42) 한화 주루코치로 지도자 인생의 첫 발을 뗐다. 이종범 코치는 지난 15일 김응룡 감독의 취임식 및 상견례부터 공식적으로 한화 선수단에 합류했다. 상견례가 끝나고 기자회견을 마친 이종범코치는 73번이 박혀있는 한화의 홈팀 유니폼을 입고 펑고를 쳐주며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했다. '코치' 이종범의 첫 시작이었다. 그가 한화 유니폼을 입고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시선을 끌어모았다. 광주일고-건국대를 졸업한 뒤 지난 1993년 해태에 입단한 그는 1998년부터 2001년 7월까지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활약한 기간을 빼면 16시즌을 타이거즈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지난 5월26일에는 광주구장에서 성대하게 은퇴식도 치렀다. 당시 이종범 코치는 "언젠가 타이거즈로 돌아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광주구장을 뒤로 했다. 하지만 이로부터 6개월이 지난 뒤 전혀 연고가 없는 대전·충청의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으니 이종범을 영원한 'KIA 사람'이라고 생각한 광주·호남 지역의 타이거즈 팬들로서는 마음 한구석에 섭섭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전국체전 10연속 3관왕, 으랏차차". 장미란이 전국체전 10년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93회 대구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75kg이상급에서 인상 121kg 용상 155kg 합계 276kg를 들어올린 장미란은 이로써 전국체전 3관왕(인상, 용상, 합계)에 올랐다. 기록면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세웠던 자신의 최고기록(인상 140kg 용상 186kg 합계 326kg)을 밑돌았다. 하지만 한 차례도 실패하지 않고 클린해 2003년 이후 10년 연속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2002년 제주전국체전에서 처음 일반부 경기에 나선 장미란은 원주시청 소속으로 나서 용상 신기록(155kg)을 세웠다. 장미란은 이 대회에서 용상, 합계에서는 금메달, 인상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 대회 이후 2003년부터 전국체전에서 개근한 장미란은 이번 대회까지 줄곧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종합격투기의 메이저리그' UFC 사상 최초, 3명의 한국 선수가 한 대회에 동시 출격을 앞두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10일 열리는 'UFC in MACAU'에 웰터급 김동현(30), 밴텀급 강경호(24), 웰터급 임현규(27)가 동반 출전, 각각 파울로 티아고(31, 브라질), 알렉스 카세레스 (24, 미국), 데이빗 미첼(29, 브라질)과 격돌한다. 'UFC in MACAU'는 중국 마카오 '코타이 아레나'에서 열리며, 당일 밤 10시에 액션전문채널 수퍼액션에서 생중계된다. *부상 4개월 만에 복귀 김동현, 파울로 티아고 잡고 부활할까? 한국인 최초 UFC 파이터 '스턴건' 김동현(총 15승 3패, UFC 6승 2패)은 2008년 UFC에 입성해 아시아 최초로 5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지난 7월 에서 경기 초반 갈비뼈 부상으로 데미안 마이아에게 TKO로 패한 후 4개월 만에 옥타곤 복귀다. 상대인 티아고(총 14승 4패, UFC 4승 4패)는 중소단체에서 10연승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아 UFC에 데뷔했다. 티아고는 데뷔전에서 강자인 조쉬 코스첵을 일격에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에 강력한 타이틀전 후보로도 떠오르며 일약 스타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으로 긴 휴식을 맞이한 후, 지난 4월 신예인 '시야르 바하두르자다'에게 일격 패를 당해 또 다시 부상을 입었다.
가수 김완선이 데뷔 27년 만에 처음으로 연기자로 변신한다. 그 장은 내달 3일 첫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E채널 시츄에이션 콩트쇼 ‘단단한 가족’. 김완선은 극중 오광록의 아내이자 유세윤의 친누나 완선 역을 맡아 억척 연기를 펼친다. 완선은 다중 성격을 가진 인물로 설정돼 조그만 LP바를 운영하며 락밴드의 꿈을 놓지 못하는 답답한 남편 광록(오광록)을 쥐 잡듯 잡는 모습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 김완선은 E채널을 통해 “첫 연기 도전이지만 유세윤, 오광록을 믿기 때문에 안심이 된다. 드세고 과감한 아줌마 역할에 대해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며 포부를 전했다. '단단한 가족’은 힘없는 중년아버지 광록, 억척엄마 완선과, 그의 동생 부부 백수 세윤(유세윤)과 유능한 커리어우먼 인혜(이인혜) 가족이 벌이는 코미디 콩트쇼. E채널 권용석 국장은 “’단단한 가족’은 E채널의 젊고 따뜻한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 이라며 “관록의 연기자부터 첫 연기 데뷔를 펼치는 가수까지 출연자들의 독특한 조합과 콩트쇼의 만남이 기대 이상의 웃음을 선사할 것” 이라며 기대감을 당부했다.
할리우드 SF영화 '루퍼'가 개봉 5일만에 25만 관객을 돌파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루퍼'(감독 : 라이언 존슨)는 지난 14일 전국 7만 219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24만 9486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 '회사원' 등 굵직한 화제의 한국영화에 이은 성적으로 덩치 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물이 아님에도 놀라운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루퍼'의 흥행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인간의 '상상력'이다. 현재 영화계는 연이은 시리즈물 제작과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소설, 웹툰을 등을 영화화하는 추세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어쩌면 닳고 닳은 '시간여행'이란 소재를 이용해 현재의 내가 미래의 자신을 암살해야 한다는 신선한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작품이 있으니 바로 '루퍼'다. 최근 극장가에 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시리즈물, 원작이 있는 영화들은 새로운 아무리 잘 만들어도 관객들에게 '신선하다'란 반응을 주기는 역부족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재의 '나'와 미래의 '내가' 사투를 벌여야 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루퍼'는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기 충분해 보인다.
"(스타일) 바뀌면 죽는거지 뭐". 8년 공백을 깨고 현장으로 돌아 온 '우승 청부사' 한화 김응룡(71) 감독. 8년의 시간 만큼 과연 그가 어떤 모습으로 변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과거 김응룡 감독은 강력한 권위를 앞세운 카리스마형 지도자로 유명했다. 열 마디 말보다는 한 번의 행동으로 모든 메시지를 전했다.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취임식 및 기자회견에서 김 감독의 첫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한화 선수들은 상견례를 마친 뒤 곧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신임 이종범 주루코치를 비롯해 코치들의 지도로 일사불란하게 돌아갔다. 그라운드에서 김 감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나는 선수들을 직접 지휘하지 않는다. 어차피 코치들이 다 하는 것인데 그저 지켜볼 뿐이다. 오늘 훈련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다 봤다"고 말했다. 코치들에게 훈련을 맡기되 모든 선수들을 뒤에서 관찰하는 것이다. 선수들의 절대 긴장의 끈을 늦춰서는 안 될 이유. 특유의 침묵 카리스마도 유지한다. 김 감독은 스타일 변화에 대해 "(스타일) 바뀌면 죽는거지. 그대로 가야하지 않겠어"라며 강성의 이미지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만 71세의 고령이지만 "아주 건강하다"며 자신한 김 감독은 "아내와 함께 대전으로 이사왔다. 앞으로도 계속 집에서 삼시세끼 먹어야 한다"며 껄껄 웃었다.
이란 원정 사상 첫승을 노리는 최강희호가 맞불을 준비하고 있다. 이란과 역대 전적이 9승 7무 9패일 정도로 어느 한 쪽에 치우침 없이 팽팽하다. 다만 원정서는 2무 2패로 단 한 번도 승전보를 울리지 못했다. 지난 1974년 아시안게임서 0-2로 패한 뒤로 38년 동안 요원했던 승리의 외침이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4일 오후 이란 테헤란의 페이칸 훈련장에서 6일째 훈련에 임했다. 전날 15분을 제외하고는 철저히 비공개 훈련으로 임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2시간여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비장한 각오다. 최 감독은 훈련에 앞서 대표팀이 묶고 있는 에스테그랄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이번이야말로 무승 사슬을 끊어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며 "충분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고 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조경환(67)을 추모하는 스타들의 글이 트위터를 통해 이어지고 있다. 박경림은 14일 오전 “방송국에서 뵐 때마다 따뜻하게 웃어주셨는데...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전현무도 지난 13일 오후 “조경환 선생님 별세 소식이라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한 후 “제 퀴즈프로그램에 나오셨을 때 배우로서의 자긍심과 포부에 대해 말씀하셨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너무도 가슴 아픕니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진심으로 빕니다”라고 고인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윤종신도 같은 날 “수사반장 호랑이 선생님의 조경환님께서 별세 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로 애도의 뜻을 표했다.
3년 만에 뭉친 그룹 에픽하이가 정규 앨범 이전에 오픈한 선공개곡으로 6일째 음원 차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케이윌이 이들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에픽하이의 곡 '춥다'는 14일 국내 음원 차트 멜론, 엠넷, 벅스, 네이버 뮤직, 싸이 뮤직 등 5개 차트에서 1위를 차지, 왕좌를 굳건하게 지켰다. '춥다'는 SBS 'K팝 스타' 출신의 이하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곡으로 쌀쌀해진 가을 날씨에 맞는 애절한 힙합 곡이다. 특히 처연한 이하이의 음색과 감각적인 에픽하이의 랩이 절묘한 조화를 이뤄 듣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이들의 뒤로는 케이윌이 쫓고 있다. 케이윌이 지난 11일 발표한 신곡 '이러지마 제발'은 현재 벅스, 소리바다, 다음 뮤직, 몽키3에서 1위에 올랐다.
프로농구 개막 첫날을 장식하는 축포가 터졌다. 디펜딩 챔피언 KGC는 동부산성을 무너뜨렸고, 강력한 우승후보 모비스는 LG를 제물로 첫 승을 거뒀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모비스는 13일 창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창원 LG와 원정경기서 86-81로 승리를 거뒀다. 모비스는 지난 시즌부터 이어온 창원 원정 연승 기록을 3연승으로 늘렸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귀화혼혈선수 문태영이 2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팀의 가드 양동근도 20점 6어시스트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또한 함지훈도 17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동료들의 활약에 힘을 보탰다. LG 김영환도 3점슛 6개를 포함, 31점으로 눈부신 활약을 선보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랐다. '디펜딩 챔피언' 안양 KGC는 '전력의 핵' 오세근의 부상이탈에도 불구하고 원주 동부를 무너뜨리며 포효했다.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날 경기서 KGC는 키브웨 트림(8점, 14리바운드)과 후안 파틸로(17점, 5리바운드) 두 용병 듀오의 신들린 듯한 활약과 4쿼터 막판 위기의 순간 3점슛 1개를 포함 8점을 폭발한 김일두의 활약을 앞세워 '대어' 동부를 낚는데 성공했다.
SK 와이번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1년만에 플레이오프에서 다시 만난다. 12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롯데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SK와 롯데가 맞붙는 플레이오프는 16일(화) 문학구장, 17일(수) 문학구장, 19일(금) 사직구장, 20일(토) 사직구장, 22일(월) 문학구장에서 치러지며 20일 오후 2시 경기를 제외하면 모두 오후6시에 시작한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하루 아침에 팀을 정비해 SK전에 대비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몇년간 SK에게 상대 전적에서 밀렸지만 올 해는 앞섰기 때문에 선수들이 자신있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K 이만수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는 가을야구 DNA가 있다"며 "큰 경기이다보니 긴장하기 마련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평소처럼 신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도 잘 할 것으로 믿는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2012 런던올림픽의 스타들이 전국체전에서 줄줄이 탈락, 체면을 구겼다. 12일 대구 정화여자고등학교서 열린 제93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에페 일반부 4강에서는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신아람(26, 계룡시청)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상대는 올림픽 단체전에서 함께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동료 정효정(28, 부산시청)이었다. 대회 예선에서 두화정(인천시 중구청)에 15-7로 손쉬운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한 신아람은 주은혜(대전시 펜싱협회)를 상대로 9-11까지 끌려가다 15-13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그러나 4강에서 2-9까지 뒤졌고 이후 4점을 쫓아가는데 그쳐 결국 6-15로 패하고 말았다. 13일은 런던올림픽 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대훈(20, 용인대)이 예선에서 탈락했다. 서울 대표로 나선 이대훈은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대학부 63kg급 첫 경기에서 학교 선배인 울산 대표 위수봉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패했다.
가수 김장훈이 싸이의 행사 무대에 깜짝 등장한 데에 대해 "내가 오른 수천번의 무대 중 가장 떨리는 무대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장훈은 11일 오전 자신의 미투데이에 "다시 태어난 느낌입니다. 몇 년 만에 수면제 없이 잠도 잤고요. 병원에 있으니 일찍 일어나네요"라며 현재의 기분을 전했다. 이어 "그날(지난 10일 싸이의 무대에 깜짝 등장한 날)이후 위를 버려서 소주 한 병에 완전. 하지만 기분은 흙탕에서 나와 씻은 느낌입니다. 어제는 제가 오른 수천번의 무대 중 가장 떨리는 무대였습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전주 KCC(단장 최형길)가 코치로 새롭게 출발한 추승균(38)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갖는다. KCC는 오는 오후 4시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2~2013 KB 국민카드 프로농구'의 전주 홈 개막전을 치르며 이를 기념하여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첫번째로 지난 시즌을 마치고 현역 은퇴와 함께 코치로 새롭게 출발한 추승균의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이 있을 예정이다. 1997년 프로에 입단한 후 15시즌 동안 한 팀에서 활약하며 수 많은 기록을 남기고 은퇴하는 추승균을 기념하기 위한 영상 상영과 함께 유니폼 반납, 영구결번식이 함께 거행되며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게 된다.
함부르크의 손흥민(20)이 독일 분데스리가 초반 연일 득점포를 가동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리고 있다. 활약상이 눈부시다 보니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기대치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가장 호기심 어린 궁금증은 그간 불가능한 영역이라 여겨졌던 유럽리그 첫 득점왕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물론 총 34라운드 가운데 이제 7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개인 타이틀을 논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 그러나 지금의 페이스라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가수 타블로가 약 2년 6개월 동안 이어진 학력위조 의혹의 올가미를 벗었다. 10일 오전 9시 50분 진행된 결심 공판에서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이하 타진요) 회원 8명의 항소가 모두 기각됐고, 그 중 한 명은 선고가 확정됐다. 아직 피고인들의 상고 기회가 남아 있긴 하지만 법원의 입장이 강경해, 타진요 회원들의 추가 항소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타블로는 그간 수많은 의혹과 루머 속에서 받았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국내 주니어 대회를 모두 석권한 리듬체조 기대주 천송이(15, 오륜중)가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9일 올댓스포츠(대표이사 박미희)는 리듬체조 기대주 천송이와 브라질올림픽이 열리는 2016년까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천송이는 지난 9월 8일부터 10일까지 열린 2012 제37회 KBS배 전국리듬체조대회서 중등부 개인종합 1위를 달성하는 등, 올해 모든 국내 주니어 대회를 석권하며 지난 5월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된 리듬체조의 차세대 스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