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시즌 성적의 아쉬움을 털고 겹경사를 맞았다. 넥센의 내야수 박병호(26)는 5일 삼성동 그랜드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최우수 선수(MVP) 및 최우수 신인선수 시상식에서 유효표 91표 중 73표를 얻어 압도적인 득표율로 올해의 MVP로 선정됐다. 이에 앞서 넥센 내야수 서건창(23) 역시 91표 중 79표를 얻어 최우수 신인선수로 뽑혔다. 이로써 넥센은 한 해에 MVP와 신인선수를 동시에 배출한 팀이 됐다. 2006년 한화(류현진 동시 수상), 2007년 두산(리오스-임태훈)이 트로피를 가져간 뒤 5년 만에 나온 역대 3번째 기록이다. 박병호는 5일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MVP-신인왕 시상식에서 유효표 91표 중 73표를 획득하며 경쟁자였던 김태균(한화), 장원삼(삼성), 팀 동료 브랜든 나이트를 제치고 올 시즌 최고의 선수로 올라섰다.
청소년을 위한 영화 ‘돈 크라이 마미’가 청소년 관람불가(청불) 등급 판정을 받자 재심의를 요청한 가운데 15세 관람가 등급을 지지하는 예비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돈 크라이 마미’는 지난달 27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미성년자 솜방망이 처벌에 대한 현실을 이야기하는 ‘돈 크라이 마미’가 누구보다도 10대들이 꼭 봐야 하기에 등급조정을 위한 재심의 준비 중입니다. 여러분 힘을 실어주세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이 올라온 지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1400여건 이상 리트윗 되며 네티즌들이 등급 재심의를 지지하고 있다. 영화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분류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온라인과 SNS 상에서는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청소년들의 관람을 희망하고 있다. 영상물등급위원회는 최근 “자살, 살해 장면 등 폭력적인 부분을 구체적, 직접적으로 표현했고 욕설 및 비속어 표현 등 주제 및 내용, 선정성, 폭력성, 공포, 대사, 모방위험 등을 고려해 청소년 관람 불가로 판정한다”고 밝혔다. ‘돈 크라이 마미’는 적절한 예방책이나 처벌 체계가 잡혀있지 않은 미성년 성범죄 가해자 문제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는 작품이지만 정작 청소년들이 보지 못하는 영화가 된 것. 이에 ‘돈 크라이 마미’ 측은 작품의 기획 의도를 고려해 청소년들이 꼭 봐야 한다는 판단 아래 일부 장면을 편집해 재심의를 요청한 것. 예비관객들의 지지를 얻으며 관람등급 재심의 신청을 한 ‘돈 크라이 마미’가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등급판정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성용(23, 스완지 시티)이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소속팀 스완지 시티는 후반 43분 극적인 동점골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기성용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 중원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소화, 중원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기성용은 아크 정면에서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공은 상대 수비수의 몸에 걸려 골대 안으로 향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제 몫은 했다. 스완지도 첼시에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3분 터진 파블로 에르난데스의 극적인 동점골에 1-1로 비겼다. 스완지는 3승 3무 4패 승점 12점을 기록했고, 첼시는 승점을 1점밖에 추가하지 못해 23점을 기록, 아스날을 꺾고 승점 24점이 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스완지와 첼시는 한 방씩을 주고 받았다. 지루한 공방전 속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것. 단 한 번씩의 득점밖에 없었다. 선제골은 첼시의 차지였다. 첼시는 후반 16분 빅터 모세스가 게리 케이힐의 패스를 받아 헤딩으로 연결, 골대를 흔들었다.
노병준(33, 포항 스틸러스)의 한 방이 지루한 공방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노병준은 3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서 열린 'K리그 38라운드' 울산 현대와 원정경기에 후반 13분 교체 투입됐다. 노병준은 투입된지 불과 10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린 노병준은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반대쪽 골대 안으로 정확하게 차 넣어 포항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노병준의 활약으로 포항은 최근 2연승을 달리며 20승 5무 13패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3위 수원 삼성과 승점 차는 불과 1점으로 좁혀졌다. 반면 울산은 지난달 패배에 이어 포항에 또 다시 패배하게 됐다. 울산은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과 홈 8경기 연속 무승(4무 4패)을 기록하며 K리그에서의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이날 울산은 오는 10일 열리는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대비, 베스트 11을 선발 라인업에서 전원 제외했다. 골키퍼 김영광 만이 예비 골키퍼로서 벤치를 지켰을 뿐 김신욱과 곽태휘 이근호 등 주축 선수들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도 이름을 볼 수가 없었다. 포항은 지난달 28일 경남과 원정경기서 4-0 대승을 거뒀을 당시와 큰 차이가 없는 라인업이었다. 공격수 고무열만이 꼬리뼈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아시아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삼성의 적수가 결정됐다. 요미우리는 지난 3일 니혼핸 파이터스와의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4승2패를 거두고 통산 22번째로 일본시리즈 우승컵을 높이 들었다. 요미우리는 8일 일본의 왕자 자격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한다. 관심은 역시 한국시리즈 우승팀 삼성과의 대결이다. 삼성은 SK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더욱이 작년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시리즈에서 소프트뱅크를 꺾고 한국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프이다. 요미우리가 도전하는 모양새이다. 요미우리는 삼성을 꺾고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러나 같은 조인 한국 롯데와의 일전을 먼저 치러야 한다. 요미우리의 마운드는 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팀 방어율 2.16은 일본 12개 구단 가운데 단연 1위이다. 우선 선발진에 10승 투수 4명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스 우쓰미 데쓰야(15승, 방어율 1.98)를 필두로 스기우치 도시야(12승,2.04), 데니스 홀튼(12승, 방어율 2.45), 사와무라 히로가즈(10승, 방어율 286)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영화 '늑대소년'이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늑대소년'은 지난 달 31일 하루 동안 12만 9,463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3만 9,430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 전부터 송중기의 열연에 힘입어 많은 입소문으로 화제를 모았던 '늑대소년'은 이로써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며 앞으로의 흥행 성적을 기대케 했다. '늑대소년'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늑대소년과 세상으로부터 마음을 닫아버린 소녀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편 '007 스카이폴'이 지난 달 31일 하루 동안 9만 1,001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115만 7,512명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광해:왕이 된 남자'가 31일 하루 동안 5만 6,923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109만 8,957명으로 3위에 올랐다.
독일의 공신력 있는 현지 언론이 전문가들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손흥민의 가치를 113억 원으로 평가했다. 독일 일간지 모르겐포스트는 "이적 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450만 유로(약 64억 원)이던 손흥민의 몸값이 현재 두 배 가까운 800만 유로(약 113억 원)까지 치솟았다"고 31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올 시즌 만개하고 있는 기량 덕분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9경기에 나서 5골을 터뜨리며 득점 랭킹 공동 6위에 올라있다. 한국 팬들도 먼 이국 땅에서 연일 활약을 펼치고 있는 그에게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손흥민은 한국에서 큰 관심을 받는 것에 대해 "한국에서 함부르크 소식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오는 4일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0라운드를 치른다. 8승 1패(27득점 4실점)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뮌헨이다. 올 시즌 순탄한 행보를 보내고 있는 함부르크로서도 버거운 상대임에 틀림이 없다.
"젊고 참신한 인재가 앞으로 축구협회를 이끌었으면 좋겠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이 차기 축구협회장 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하며 유능하고 참신한 젊은피가 앞으로 축구협회를 이끌어 갔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조중연 회장은 1일 서울 신문로 대한축구협회 로비에서 열린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얼마전 대한축구협회 임직원들에게 전하는 글을 통해 밝힌 것처럼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축구협회장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힌다. 박종우 문제와 겹쳐 부득이하게 국정감사 증인 출석에 응하지 못해 양해의 말씀을 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회장은 "2002 월드컵 4강 진출과 2010 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최초로 원정 16강에 진출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서 여자 축구가 사상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면서 "또 런던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따내며 남다른 감회를 느꼈다. 초중고 리그와 U리그가 정착되고 파주 NFC건립 등 축구발전 과제가 어느정도 달성되어 큰 보람으로 느낀다. 내게 주어진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축구인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전했다. 조 회장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 올해 런던올림픽에서 동메달 획득 등 한국 축구사에 남을 성과를 남겼지만 비민주적 의사결정, 밀실행정, 미숙한 외교 등으로 인해 끊이지않는 논란의 중심이 됐다.
"한국의 자존심을 되찾고 울산 현대에 명예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김호곤(61) 울산 현대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달 31일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부뇨드코르(우즈베키스탄)를 2-0으로 격파한 울산은 1·2차전 합계 5-1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울산의 완승이었다. 또한 울산은 챔피언스리그 8연승과 11경기 연속 무패(9승 2무)를 기록하게 됐다. 그만큼 자신감이 넘쳤다. 결승전에 오른 만큼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일념 뿐이다. 선수단은 물론 1일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김호곤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여러 목표를 가졌다. 하지만 가장 큰 건 챔피언스리그다. 한국의 자존심을 되찾고 울산에 명예까지 가져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지난 2009년 포항 스틸러스, 2010년 성남 일화가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북 현대가 아쉽게 승부차기 끝에 알 사드(카타르)에 넘겨줬다. 김호곤 감독은 중동으로 넘어간 아시아 축구의 헤게모니를 되찾아오겠다는 뜻이었다.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미국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수상에 실패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12 롤링스 골드글러브 시상식에서 조시 레딕(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 밀려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부분 골드글러브를 안지 못했다. 추신수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올 시즌 수비율 9할9푼3리, 보살 7개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우익수 중 가장 높은 수비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수비율 9할8푼2리, 보살 15개를 기록한 레딕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골드글러브는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들이 소속팀을 제외한 선수들 중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수비 실력을 뽐낸 이를 투표로 뽑아 수여한다. 한편 내셔널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포수 야디에 몰리나는 생애 5번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유망주 외야수 제이슨 헤이워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생애 첫 골드글러브를 거머쥐었다.
런던올림픽 축구 한·일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해 동메달 수여를 보류 받았던 박종우(23·부산아이파크)에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메달 증명서를 발급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1일 "대한체육회로부터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발급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동메달 증명서를 전달받았다"며 "'독도 세리머니'로 FIFA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박종우의 증명서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증명서에는 박종우의 이름과 남자축구 동메달리스트라는 문구가 쓰여있고 문서 하단에는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의 사인이 있다고 전해졌다. 또 IOC 홈페이지의 런던올림픽 종목별·국가별 메달리스트에도 박종우의 이름이 등재된 상태다.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동메달리스트 명단에 박종우의 이름도 올라있다. 박종우는 지난 8월 런던올림픽 일본과 남자 축구 동메달전에서 이기자 관중이 건넨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세리머니를 했다.
오는 11월 3일, 드디어 삼성화재 블루팡스의 V7을 위한 NH농협 2012-2013 V리그가 시작된다. 전년도 디펜딩 챔피언인 삼성화재와 KEPCO 빅스톰이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그랜드 개막전을 치룬다. 이날 개막전에서는 올 시즌 가빈의 뒤를 이을 새로운 용병인 쿠바 출신 레오가 첫 선을 보인다. 타점 높은 공격과 기량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화재의 대전팬들에 대한 마케팅 활동도 한층 강화됐다. 전년도 7만8000명이 충무체육관을 찾아 전 구단 중 가장 많은 누적관중을 기록한 여세를 몰아 올 시즌 체육관을 새롭게 리모델링했다. 특히 '추운 겨울, 경기장에서 피크닉을 즐겨라!'라는 컨셉으로 접근한 '피크닉ZONE'은 가족이나 연인, 단체 관람객들이 편리하고 안락한 자연 환경 속에서 배구경기를 관람하면서 소풍도 즐기는 충무체육관의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다. 그밖에 테이블석등 여러 다양한 지정석을 지난 시즌보다 확충하였고, 8세 이하의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을 만들어 가족관람객들에게 편의성을 제공하였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조회수 6억 건을 돌파했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31일 오전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서 6억 2백만 건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이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 아티스트 사상 최고의 조회수다. 또 지난 20일 5억뷰를 돌파한지 10일여 만에 이뤄낸 쾌거라 눈길을 끈다. 현재 유튜브 순위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싸이는 해당 차트 2위에 자리하고 있는 제니퍼 로페즈의 뮤직비디오 '온 더 플루어'를 빠른 시일 안에 따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온 더 플루어'는 현재 6억 1000만 여뷰로 나타났다. 곡을 공개한지 109일만에 6억뷰를 이뤄낸 싸이는 전 세계 기준 ‘가장 좋아하는 동영상’ 1위, ‘최다 즐겨찾기 동영상’ 1위, ‘최다 댓글 동영상’ 3위를 기록하며 유튜브 내 차트에서 위엄을 과시했다.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가 최우수작품상 등 15관왕에 오르며 제 49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을 싹쓸이한 가운데, 네티즌 사이에서 다시금 공정성 논란이 대두됐다. 해마다 공정성 논란에 시달려 온 대종상영화제 측은 올해 이런 논란을 잠재우려 어느 때보다도 각별히 공정한 심사에 신경썼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몰아주기' 같은 현상이 빚어진 것은 아이러니한 결과다. 30일 오후 신현준, 김정은의 사회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광해'는 최우수작품상 등 15개부문의 상을 가져갔다. 감독상(추창민 감독)도 차지했고, 주연배우 이병헌은 남우주연상과 인기상 등 2관왕에 올랐으며 류승룡은 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류승룡의 경우는 흥행작 '내 아내의 모든 것'과 '광해'가 동시에 후보에 올랐지만 '광해'로 상을 받았다. 또한 의상상, 미술상, 음악상, 음향기술상, 조명상, 편집상, 기획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영상기술상을 받으며 미장센의 아름다움과 제작진의 노고, 그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여우주연상('피에타'의 조민수)만 빼고는 거의 모든 노른자상을 독식한 셈이다.
그룹 슈퍼주니어의 리더 이특이 "21개월간 군인 박정수로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역 입대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특은 30일 오후 1시 경기도 의정부 306 보충대에 등장해 "아직 실감이 안난다. 오늘 들어가서 하룻밤을 자고 눈을 떴을 때 실감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브라운계열의 야상 점퍼를 입고 현장에 들어선 이특은 SM 수장 이수만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이수만 선생님과 오는 길에도 연락했다. 열심히 잘하고 오면 좋은 자리 마련해주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하루 디데이를 세며 시간이 빠르게 흐른 것처럼 21개월도 빨리 흐를 것이라 믿는다. 돌아와서 좋은 노래, 더 활기찬 웃음을 주도록 하겠다"며 큰절을 올렸다. 슈퍼주니어 멤버들 역시 이특의 입대길을 함께 해 의리를 과시했다. 멤버들은 이특과 뜨거운 포옹을 하며 마지막 배웅을 했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류현진(25·한화)에 변함없는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30일 '오릭스가 한국 최고의 왼손 투수에 관심'이라는 제목 하에 '오릭스가 류현진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29일 구단으로부터 한국과 미국간의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메이저리그 진출을 허락받았다. 하지만 입찰 금액에 따라 메이저리그를 포기하고 일본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릭스 관계자는 "좋은 투수에 관심이 있다. 지금은 신중하게 동향을 보고 싶다"고 밝히며 류현진에 대한 조사 방침을 밝혔다. 이미 오릭스는 지난달부터 류현진에 관심을 공개적으로 표명하며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과거 구대성부터 박찬호·이승엽·이대호·백차승 등 한국인 선수와의 인연이 깊은 오릭스는 "200이닝이 가능한 투수"라며 일찌감치 류현진에 눈독을 들였다. 그러나 류현진이 메이저리그를 뒤로 하고 일본을 택할 가능성은 현저히 낮다. 지난해 말 일본행이 불거졌을 때부터 류현진은 "일본에 대한 생각은 전혀 없다. 오로지 메이저리그 진출만 생각한다"며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했다. 그는 이미 메이저리그의 거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을 맺었다. 일본 진출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남자복식의 이용대(삼성전기)-고성현(김천시청) 조가 프랑스오픈 슈퍼시리즈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용대-고성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쿠베르탱 경기장서 열린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서 세계랭킹 13위 보딘 이사라-마니퐁 종짓(태국) 조를 상대로 2-1(22-24 21-17 21-1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런던올림픽 이후 간판 정재성(삼성전기)의 대표팀 은퇴로 호흡을 맞춘 둘은 국제대회 두 번째 출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정재성과 짝을 이뤘던 이용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남자복식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한편 한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덴마크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에서 유연성(수원시청)-신백철(김천시청) 조의 우승에 이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올렸다.
포항의 신예 이명주(22)가 K리그 37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6일 K리그 36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11,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 등을 발표했다. MVP에는 지난 28일 창원 축구센터서 열린 K리그 37라운드 경남 FC와 원정경기서 후반 39분 중거리포를 터트리며 포항의 4-0 대승을 이끈 이명주가 선정됐다. 중원에서 궂은 일 도맡아하며 슈팅 능력까지 입증한 이명주는 신인왕 영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베스트11의 투톱에는 강력한 포스트플레이로 홈 5연승 견인한 멀티골의 주인공 이진호(대구)와 종료 직전 시도한 발리슛까지 성공했다면 이번 라운드 주간 MVP감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동국(전북)이 선정됐다. 미드필더에서는 전진 배치돼 날카로운 움직임 선보이며 공격본능 발휘한 홍철(성남) '에이스'의 존재감을 과시하며 FA컵 결승 결장의 아쉬움을 한번에 만회한 황진성(포항) 절박했던 광주의 의지를 꺾은 저돌적 측면 플레이로 팀 승리를 이끈 한교원(인천)이 이명주와 함께 뽑혔다.
201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신인왕에 오른 유소연(22, 한화)이 “한국인으로서 신인왕을 차지한 8번째 선수가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하면서 세계 최고의 여자 골퍼가 되겠다는 야망을 함께 밝혔다. LPGA는 3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남아있는 3개 대회 결과에 상관없이 1306점을 획득한 유소연이 알렉시스 톰슨(779점)을 제치고 2012시즌 신인왕에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유소연은 LPGA와의 인터뷰에서 “후배들에게 LPGA 투어의 길을 열어 준 박세리, 한희원, 박지은 등 한국의 여자골프 1세대 선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올해는 알렉시스 톰슨과 시드니 마이클스 등 좋은 신인들이 유독 많고 경쟁이 치열했는데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소연은 “지난 시즌 정규멤버가 아닌 상황에서 차지한 US오픈 우승은 나에게는 정말 특별한 일이었다”며 “그러나 사람들이 단순히 그것을 운으로만 생각할까봐 걱정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것이 나에게는 큰 부담이자 압박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올 시즌 신인왕을 비롯해 다른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었다. 한국인으로서 신인왕에 오른 8번째 선수가 돼 자랑스럽다”고 설명, 스스로 올 시즌에 대비해 다양한 목표를 세우고 준비했음을 설명했다.
영화 '복숭아나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감독 겸 배우 구혜선이 '제14회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구혜선은 25일 대구 EXCO에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디자인공로부분-지식경제부장관 표창' 5인에 포함돼 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한민국디자인대상(주최:지식경제부/주관:한국디자인진흥원)' 측은 1999년부터 디자인 개발?진흥 활동으로 국가디자인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유공자, 우수기업. 기관에 대해 매년 정부포상 실시해오고 있다. 구혜선의 이번 수상은 연기자이면서도 동시에 창작자로서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 온 이력을 인정받아 이뤄지게 됐다. 지난 2009년 첫 개인전 '탱고' 이후 올해 두 번째 개인전 '잔상'을 개최한 구혜선은 그 동안 가수 거미의 4집 앨범 'COMFORT'와 뉴에이지 아티스트 이사오사사키 'The way we were' 앨범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