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숙(25·KRA한국마사회)-양하은(19·대한항공) 조가 만리장성의 높은 벽에 막혀 제21회 아시아탁구선수권 결승행에 실패했다. 박영숙-양하은 조는 7일 오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복식 4강전에서 세계 최강 딩닝-뤼시엔 조(중국)에 0-4(6-11 5-11 6-11 5-11)로 완패했다. 내심 결승 진출을 노렸던 박영숙-양하은 조는 격관적인 전력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 4강에서 패한 두 선수는 자동적으로 동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박영숙은 혼합복식 금메달에 이어 2개의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선발전 탈락으로 추천 선수 자격을 얻어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최고의 활약을 선보이며 한국 탁구의 체면을 살렸다. 준결승은 중국의 일방적인 흐름으로 전개됐다. 3경기 연속 무실세트로 승승장구하던 박영숙-양하은 조에게도 만리장성은 여전히 높았다.
마리온 바톨리(29·프랑스·세계랭킹 15위)가 사비네 리지키(24·독일·세계랭킹 24위)의 '돌풍'을 잠재우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일궈냈다. 바톨리는 6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리지키를 2-0(6-1 6-4)으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2·미국·세계랭킹 1위),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세계랭킹 3위)를 포함해 세계랭킹 5위 내에 선수들이 모두 일찌감치 짐을 싸는 등 이변이 속출한 이번 대회의 여자 단식 결승은 세계랭킹 10위권 밖의 선수들의 대결로 치러졌다. '오픈 시대(Open Era)'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들끼리 맞붙은 여자 단식 결승에서 미소를 지은 것은 바톨리였다. 2007년 이 대회 결승까지 올랐다가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해던 바톨리는 두 번째로 오른 윔블던 결승에서 승자가 됐다. 이전까지 2007년 윔블던 결승 진출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바톨리가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것은 처음이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연장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귀중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6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안타를 때려내는 등 전타석 출루에 성공한 추신수는 2경기 연속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 타격감 부활을 알렸다. 시즌 27번째 멀티히트다. 또한 올 시즌 내내 약점을 보였던 왼손 투수를 상대로 짜릿한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하며 자신감도 끌어올렸다. 타율은 종전 0.269에서 0.270으로 소폭 상승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1-0으로 앞선 2회 2사 1,2루의 찬스에 타석에 들어섰으나 3루수 앞 땅볼을 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26·세계랭킹 2위)가 '뒤집기 쇼'를 펼치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머레이는 4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세계랭킹 54위 페르난도 베르다스코(30·스페인)에게 세트스코어 0-2로 끌려가다가 승부를 뒤집어 3-2(4-6 3-6 6-1 6-4 7-5)로 역전승을 거뒀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7년 만에 영국 선수의 남자 단식 우승을 노리고 있어 '영국의 희망'으로 불리는 머레이는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 속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는데 성공했다. 이날 경기장 로열박스에는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앉아 머레이를 응원했다. 남자 단식에서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승부를 뒤집어 승리한 선수가 나온 것은 2008년 리차드 가스케(프랑스) 이후 5년만이다. 두 세트를 먼저 내준 머레이는 3세트를 쉽게 가져오며 숨을 골랐다.
30년 만에 세계 4강을 노리는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1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터키 트라브존의 후세인 아브니 아케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16강에서 전·후반 90분, 연장 30분까지 총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8-7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이로써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던 2009년 이집트 대회 이후 4년 만에 8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2011년 콜롬비아 대회에서는 16강 진출에 만족했다. 또 1983년 멕시코 대회에서 4강 신화를 쓴데 이어 30년 만에 다시 한 번 세계 4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4강에 오른 1983년 외에 1991년, 2009년에도 8강에 진출해 이번이 통산 4번째 8강 진출이다. 8강 상대는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은 이라크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결승에서 만나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경험이 있다. 이라크와의 8강은 8일 열린다.
'돌도사' 석진욱(37)이 유니폼을 벗는다. 그의 차기 행선지는 신생팀 러시앤캐시다. 러시앤캐시는 1일 은퇴를 선언한 삼성화재 출신 석진욱을 수석코치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1999년 삼성화재에 입단한 석진욱은 10년 넘게 최고의 수비형 레프트로 활약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묵묵히 제역할을 해내며 실업시절 삼성화재의 77연승에 기여했다. 2005년 프로 출범 후에도 석진욱은 안정된 리시브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를 7차례나 정상에 올려놨다. 2012~2013시즌에는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 6연패를 달성했다. 현역 연장과 은퇴의 기로에 섰던 석진욱은 신치용 감독과의 면담 끝에 새 출발을 최종 결정했고 삼성화재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러시앤캐시에 수석코치로 합류했다.
여고생 스프린터 김민지(18·광문고)가 2013 홍콩인터시티육상경기대회에서 2관왕에 등극했다. 1일 대한육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민지는 6월29일과 30일 홍콩에서 열린 2013 홍콩인터시티육상경기대회 여자 100m와 200m에서 각각 12초01, 24초28을 기록하며 우승했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 등 10개국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 200m에서 대회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한 김민지는 100m에서도 맞바람을 뚫고 좋은 기록을 냈다. 김민지는 지난달 초 여수에서 벌어진 제67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대학, 실업팀 '언니'들을 제치고 100m와 200m에서 우승, 두 개 종목에서 2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육상 여자 단거리의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영천운주산승마장에서 열린 "제1회 영천대마(大馬)기 국민생활체육 전국종합마술대회"가 말(馬)의 고장“영천대마”의 힘찬도약! 원년을 부각 시키며 성황리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국민생활체육전국승마연합회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마사회, 영천시가 후원하는 말(馬)마술 종합축제 행사로 개최됐다. 국제 승마올림픽 정식 종목인 종합마술 대회는 장애물, 마장마술, 크로스컨트리 3종목 경기로 선수와 말의 종합적인 능력을 판단하여 평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체육 종합마술 대회이다. 특히, 대회 최고 수준인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산악승마코스를 접목하여 천연 자연지형?장애물을 이용해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되었다. 또한, 마장마술시범공연부터 대회까지 국내 최정상급 수준의 선수와 우수한 국산말(馬)이 출전해 관람객들에게 큰 볼거리를 제공했다.
브라질이 '무적함대' 스페인을 침몰시키며 2013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은 1일 오전 7시(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차베스 프레드(플루미넨세FC·2골)와 네이마르(FC바르셀로나·1골)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브라질은 지난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컨페더레이션스컵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총 4회(1997·2005·208·2013년) 우승을 기록하며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조별리그(3경기)와 토너먼트(2경기) 5경기를 치르는 동안 총 14골·3실점의 성적표를 거둬들인 브라질은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다가올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 전망을 밝혔다. 스페인의 유일한 대항마 다운 면모도 과시했다. 지난 1999년 11월13일 평가전(0-0 무승부) 이후 14년 만에 스페인과 맞붙은 브라질은 화끈한 골잔치를 벌이며 상대 전적을 4승2무2패로 벌렸다. 이날 3-0 승리는 지난 1950년 브라질월드컵 최종 라운드 6-1 대승 이후 스페인을 상대로 거둔 역대 두 번째 최다 점수 차 승리다.
여자프로골프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3연속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사우스햄턴의 세보낵 골프클럽(파72·6821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총상금 325만 달러) 4라운드 최종일에 2타를 잃어 8언더파 280타를 기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상금 58만5000 달러(약 6억6600만원) 지난 2008년 이 대회 최연소 우승(19세11개월)으로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대회 두 번째 정상을 밟았다. 올시즌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개인 통산 네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올 시즌 여섯 번째 우승으로 한 시즌 한국인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주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보유한 기존 최다승 기록인 5승(2001년, 2002년)과 타이를 이룬 박인비는 일주일 만에 새로운 기록을 썼다. 우승 직후 박인비는 "믿어지지 않는다. 어제는 우승을 지켜낼 수 있을지 매우 두려웠다. 하지만 경기를 하다보니 평정심을 되찾았다. 베이브 자하리아스에 이어 새로운 기록에 내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매우 영광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 영국 윔블던이 '대이변의 무대'가 됐다. 최정상급 선수들이 줄줄이 탈락하는가 하면 부상자들이 속출했다. 이 대회 우승 트로피의 단골 주인이었던 로저 페더러(32·스위스·세계랭킹 3위)와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26·러시아·세계랭킹 3위)가 2회전에서 짐을 쌌다. 여자 세계랭킹 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24·벨라루스)도 부상으로 기권했다. 페더러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116위 세르게이 스타코프스키(27·우크라이나)에게 1-3(7-6<5> 6<5>-7 5-7 6<5>-7)로 졌다. 유독 윔블던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라파엘 나달(27·스페인)의 1회전 탈락보다 페더러의 3회전 진출 좌절이 더 충격적인 패배라고 해도 관언이 아니다. 윔블던은 페더러의 텃밭이나 다름없었다. 메이저대회에서 17번 우승한 페더러는 윔블던에서만 7차례 정상에 올랐다.
'삼바축구' 브라질이 남미 라이벌 우루과이를 꺾고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에 진출했다. 개최국 브라질은 27일 오전 4시(한국시간) 브라질 벨로 호리존테 에스타디오 미네이랑에서 열린 2014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4강전에서 프레드의 선제골과 파울리뉴의 결승골에 힘입어 우루과이를 2-1로 이겼다. 이로써 브라질은 조별리그 3전 전승을 포함해 파죽의 4연승으로 결승에 선착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 최다(4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2005년과 2009년에 이어 3연패에 도전한다. 브라질은 다음날 같은 시간에 열리는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4강전 승리팀과 다음달 1일 오전 7시에 결승전을 치른다.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한 우루과이는 같은날 오전 1시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브라질은 지난 1950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에 1-2로 역전패 당했던 악몽을 '미리보는 월드컵'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되갚았다.
한국 남자골프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구대를 찾아 명품 샷을 선보이며 강화훈련을 가졌다. 김규빈(한체대 2년), 김남훈(성균관대 1년), 김태우(한체대 2년), 양지웅(신성고 1년), 이상엽(한체대 1년), 이수민(중앙대 2년), 이창우(한체대 3년), 함정우(천안고 3년) 등 현재 대한골프협회에 소속돼 한국 남자골프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8명 선수 전원이 훈련 차 대구대를 찾았다. 이들은 지난 26일 대구대 종합복지관 골프 연습장에서 샷 훈련을 소화하며 내년에 있을 인천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구슬땀을 흘렸다. 김봉주 골프 국가대표 감독은“280m에 달하는 천연 잔디로 된 최신식 골프 연습장과 헬스 트레이닝 시설이 선수들이 훈련하기에 안성맞춤이다”며“대구대는 배상문, 김대현 선수 등 한국골프 간판급 선수들을 배출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췄다”고 말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7월 2일까지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대구컨트리클럽과 대구대 골프 연습장 등지에서 훈련을 실시한다.
슈퍼 메이저’ US여자오픈 골프대회가 개막을 하루 앞둔 가운데 한국 낭자군이 또다시 승리의 축배를 들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 뉴욕주 사우샘프턴 세보낵 GC(파72·6827야드)는 연습라운딩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골프팬들이 주요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US여자오픈은 가장 오랜 역사와 325만 달러(약 37억원)의 최고액 상금을 자랑하는 대회로 ‘메이저 중의 메이저’로 불린다. 그러나 한국 낭자군에게 사우샘프턴은 약속과 기회의 땅이다. 1998년 박세리가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15년 간 6명의 선수가 승리의 환희를 만끽했다. 특히 지난해는 최나연과 양희영이 나란히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US여자오픈은 ‘코리아오픈’을 방불케 한다. 게다가 최근 한국 선수들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올해 메이저대회 모두를 석권한 박인비(세계 1위)를 비롯, 디펜딩 챔피언 최나연(4위)과 유소연(6위), 신지애(8위) 등 톱10 랭커들의 면모는 뭇 선수들을 기죽이기에 충분하다.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역투를 펼치고도 패전의 멍에를 썼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미국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달 27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데뷔 첫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은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수확하지 못하고 시즌 3패째(6승)를 당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5에서 2.96으로 높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홀로 고군분투했다.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호투했다. 5연속이자 시즌 11번째 퀄리티스타트다. 최고 93마일(150㎞)짜리 직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져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투구수는 총 111개(스트라이크 67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타선과 수비는 류현진을 외면했다. 타선은 응집력이 다소 부족했고, 다저스 2루수 스킵 슈마커는 엉성한 수비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박지성(32·퀸즈파크레인저스)이 최근 불거진 '대표팀 복귀설'에 대해 "절대로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9시30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월드컵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제2회 JS파운데이션 재능학생 후원금 전달식'에서 "최근 대표팀 복귀설이 나오고 있는데 내 생각은 은퇴를 결심했을 때와 다르지 않다"며 "대표팀에 복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18일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하지만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졸전을 거듭해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드러냈다. 브라질행은 확정지었지만 대표팀이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크게 흔들리자 최근에 '전 캡틴' 박지성의 복귀설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박지성의 복귀를 원하는 국민들의 바람은 크지만 실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천혜의 자연과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낙동정맥의 중심에 위치한 청송에서 오는 22일부터 양일간 제5회 청송군수배 전국 산악자전거(MTB)대회가 성대히 개최된다. 이번대회는 22일 다운힐(DH) 경기와 236일 크로스컨트리(XC) 경기가 열리며, 세부종목은 크로스컨트리 초급,중급,일반부,학생부,여성부 22등급, 다운힐경기는 초,중,상급 6등급으로 나누어 경기가 펼쳐진다. 특히 청송장난끼공화국 중앙청사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어머니 자전거대회와 향토먹거리코너 운영 등 지역주민 및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어느 대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보여줄 계획이다. 청송 태행산MTB코스는 울창한 소나무 숲 굴곡이 심한 계곡과 능선 태행산 임도에 설치하여 시원스런 풍광이 펼쳐지는 그야말로 산악자전거의 묘미를 한 껏 즐길 수 있으며 MTB 경기장 가까이에는 국립공원 주왕산 노루용추계곡과 청송팔경의 하나인 달기폭포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인근에 위치한 달기약수탕, 국립공원 주왕산, 주산지, 송소고택, 솔기온천, 야송미술관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 또한 찾아 볼 만 하다.
이승엽(37·삼성 라이온즈)이 마침내 프로야구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이승엽은 2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회초 1사 1,3루에 나와 SK 선발 윤희상을 상대로 좌중간 펜스를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7호이자 개인 통산 352호 홈런이었다. 이승엽은 이로써 종전 양준혁 SBS ESPN 해설위원이 보유한 개인통산 최다 홈런 기록(351개)을 갈아치웠다.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가 31살 동갑내기 이대호(오릭스)와 오승환(삼성) 끌어안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호치는 18일 인터넷발 기사를 통해 오릭스가 이대호와의 계약 연장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2011년 12월 오릭스와 2년 계약을 체결한 이대호는 올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이 마무리된다. 데뷔 시즌 타점왕(91타점)을 거머쥔데다 올해도 공격 부문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어 벌써부터 일부 구단들의 영입 타깃이 되고 있다. 오릭스는 시즌 중 장기계약으로 이대호를 반드시 잡겠다는 입장이다. 시즌이 끝난 뒤 계약을 논의할 경우 이미 늦을 수도 있다는 것이 오릭스의 판단이다. 오릭스 관계자는 "교류전이 끝나서 조만간 선수 본인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금액의 큰 차이가 없다면 계약 연장은 괜찮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연봉 3억엔(약 35억6000만원) 전후를 제시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40)가 류현진(26·LA다저스)에 대해 "제구력을 앞세운 선수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자전 에세이 '끝이 있어야 시작도 있다' 출간 기자 간담회에 참석했다. 1994년 한양대 재학 시절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박찬호는 2010시즌까지 활약하며 아시아선수 최다승인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달성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시절 시속 155km를 넘나드는 강력한 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공의 회전력이 뛰어나 홈플레이트에서 살짝 떠오르는 듯한 '라이징 패스트볼'은 박찬호의 전매특허였다. 하지만 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류현진은 속구 위주의 박찬호와는 다르다. 평균 포심 패스트볼 구속은 약 145.8㎞에 불과하지만 정교한 제구력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앞세워 활약하고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현재 13경기에 등판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85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