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사진)의 무대를 경주에서 만난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을 향한 백건우의 사랑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있다.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로 오는 27일 오후 8시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건반 위의 구도자'라 불리는 백건우는 2015년 국내 무대에서 드레스덴 필하모닉 협연으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4번, 베를린 도이치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했다. 또한 세계적인 지휘자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이끄는 뮌헨 필하모닉과 베토벤 협주곡 5번 '황제'를 연주하며 베토벤을 향한 쉼 없는 도전의식을 보여주었다. 이번 공연은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로 진행된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재단은 2016년 문화후원 협약을 통해 객석 10%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역민들의 수준 높은 문화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품격 대형공연을 선보이며 문화의식을 증대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 그리고 백건우, 끝없는 여정'으로 지난 1일 티켓오픈을 시작했다. R석 5만원, S석 4만원이며 경주시민 및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이 가능하다.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문학관이 지난 2015년부터 기획·운영하고 있는 '낭독공연 근대소설 연극을 만나다'프로그램이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연극배우의 실감나는 낭독·연기와 대구문인의 전문적인 문학해설을 통해 문학을 쉽게 접하고 공연 이후 관객들의 낭독 체험을 통해 재미적 요소를 가미했다. 올해 낭독공연은 상반기 기획전시와 연계한 김성도의 '담 밖에서 듣는 희망음악회'야외 공연에 이어 하반기에는 사실주의 단편소설의 선구자인 빙허 현진건의 대표소설 '운수좋은날'과 'B사감과 러브레터'공연을 각색해 진행한다. 오는 9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3층 명예의 전당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1924년 6월 '개벽'45호에 발표된 단편소설로 인력거꾼의 비애를 그린 작품으로 현진건의 대표적인 현실고발 소설로 꼽힌다. 인력거꾼 김첨지가 가장 운수좋은 날이라고 생각한 그날이 바로 괴로운 날이 되는 설정을 통해 간접적으로 식민지 조선의 실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다.
예천군에서는 깊어가는 가을밤 청아한 하늘과 어울리는 도립국악단 정기연주회를 오는 11일 저녁 7시 예천군 문화회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예천군 주관으로 군민들의 문화정서 함양과 제3회 예천세계활축제 성공기원을 위해 '秋 , 그리움이 더하네'라는 주제로 열린다. 경북 도립국악단 김종섭 상임지휘자의 지휘 아래 싱싱별곡의 한기웅과 천단비, 안룡철이 출연하여 도립 국악합창단과 함께 군민들에게 신명나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세부 프로그램으로는 국악관현악 축제의 향연, 아쟁협주곡 아라성, 민요와 관현악 강원아리랑, 가요와 관현악 고장난 벽시계 등 다양한 국악과 퓨전공연으로 관람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경상북도 도립국악단은 1992년 창단된이래로 60여명의 국악단원들이 전통음악의 계승과 새로운 한국음악의 지평을 여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그동안 137회의 정기연주회를 비롯한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어울음악회, 청소년협주곡의 밤, 소외계층 및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문화나눔 공연등 국악의 대중화와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청송군은 5일 군수실에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509호로 승격된 청송 만세루(靑松 萬歲樓)에 대해 문화재지정서 전수식을 가졌다. '청송 만세루'는 1985년 8월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72호로 지정된 이후 2017년 9월 유형문화재로 승격된 것으로, 정확한 건립연대는 따로 기록된 바는 없으나 청송군 관아지에 위치한 찬경루(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83호)와 같은 시기에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조선 세종(世宗)이 부사 하담(荷擔)에게 명하여 건립한 소헌왕후의 친가 청송심씨 시조 심홍부(沈洪孚)의 묘재각으로 건립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만세루는 보광사(普光寺)의 남쪽 끝에 위치하는데,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누각으로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사방이 개방되어 있다. 자연석 기단 위에 덤벙 주초를 놓고 원기둥을 세운 주심포계의 단청올린 건물로 외일출목(外一出目)이다. 누마루는 우물마루를 깔고 사방에 헌함을 돌렸으며, 북쪽 오른쪽 측간에 오르내리는 목조계단을 4단 설치되어 조선시대 누각 연구의 중요한 자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오는 15일 저녁 7시 대한민국 최초의 인형오페라하우스로 거듭난 문경의 옛 불정역(등록문화재 326호)에서 문경아라리오인형오페라하우스 개관기념 별빛콘서트가 열린다. 1955년 9월 문경의 질 좋은 석탄수송을 위해 역 앞을 흐르는 영강의 돌들을 사용해 만든 불정역은 1993년 9월 문경선이 운행을 중단할 때까지 광부들의 애환이 서린 간이역이었으며 그 후 많은 사진작가들의 사랑을 받아오다 2007년 등록문화재가 되었다. 1960년대 초 불정역장을 지낸 부친과 함께 문경시 불정동 역장관사에서 살다가 서울로 떠난지 반세기만에 귀향한 불정역의 신임 명예역장 겸 문경아라리오 인형오페라하우스의 예술감독인 최상균씨는 한양대학교 성악콩쿨에서 우승한 후 동대학에서 바리톤 오현명 선생을 사사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아나 주립음대에서 성악과 오페라연출을 공부하였으며 올 봄 문경시가 실시한 등록문화재 활용방안공모에서 당선되어 이제는 아버지가 일하시던 불정역에서 인형오페라하우스를 운영하게 되었다. 최상균 감독은 모차르트와 베르디, 푸치니의 오페라를 인형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오페라가 더 이상 서양의 것이거나 특정계층의 전유물이 아니라 어린이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고 모두들 편안히 즐길 수 있는 예술형태가 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을 앞두고 4일 대구 노보텔 버건디홀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 최상무 예술총감독, 한만수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 등 주최 측은 물론 개막작 '리골레토'의 지휘를 맡은 대구시향 상임지휘자 줄리안 코바체프(Julian Kovatchev)가 참석해 축제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오페라 아리아 연주를 함께했다. 최상무 예술총감독은 이번 축제의 주제에 대해 '오페라와 인간, 축제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는 의미'라고 표현하면서 "유럽의 오페라하우스가 그러하듯 오페라를 매개체로 해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오페라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제15회 대구오페라축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2일까지 대구일대에서 '오페라와 인간(OPERA & HUMAN)'이라는 주제로 5주간의 여정을 펼친다.
고령의 관문인 봉화산에서 대가야시대 석축산성이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고령군과 대동문화재연구원(원장 조영현)은 고령 봉화산에서 낙동강 최전선의 대가야 관문성을 발굴했다고 4일 밝혔다. 대동문화재연구원은 지난 4월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봉화산 봉수대 재현사업부지를 발굴 조사했다. 이번 조사 과정에서 조선시대 봉수시설 외
'문경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이 31일 국보 제321호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1675년에 제작된 대승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현존하는 조선 후기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가운데 가장 오래된 작품이다. 불화와 조각을 절묘하게 접목했다 해서 흔히 목각탱이라 불리는데, 조선 후기에 유행했다. 이러한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1684년 예천 용문사, 상주 남장사, 서울 경국사, 1692년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1782년 남원 실상사 약수암 등 현재 6점이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대승사의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은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부처와 보살상의 표현은 물론, 작품 전체의 격이 높고 도상의 수도 많아 다른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들의 모본으로 볼 수 있어 국보로서의 가치가 인정됐다.
안동시는 베트남 최대 국영 방송사인 VTV와 엄마까투리 TV시리즈 방영 및 양국 간 문화 콘텐츠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달 28일 체결, 오는 15일부터 베트남 국영 교육채널인 VTV7에서 방영된다고 밝혔다. VTV7 응웬 띠 낌 호아 사장을 비롯해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김준한 원장, EBS 글로벌사업부 남한길 부장 등 관계자들이 함께 한 이번 협약식은 ▲안동시가 보유한 지역 대표 콘텐츠인 엄마까투리 TV시리즈의 베트남 VTV7 채널 방영, ▲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 홍보에 상호 협력, ▲베트남과 한국의 수교 2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양국 간 문화콘텐츠 산업 협력 증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엄마까투리 TV시리즈는 오는 15일부터 12월 26일까지 베트남 국영방송 교육채널인 VTV7 황금시간대인 오후 6시부터 15분간 방영된다. 엄마까투리가 담고 있는 가족애, 형제애, 그리고 자연에 대한 이야기는 인류가 공감할 수 있는 가치와 정서를 담고 있고 특히 유교적 전통의 문화적 동질성이 많은 베트남인들의 정서에도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한 베트남 VTV7 방영은 안동에서 태어난 소중한 콘텐츠 엄마까투리가 지역을 넘어 세계를 향한 첫 걸음을 뗀 것으로 세계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안동시는 엄마까투리가 세계무대에서 마음껏 비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대구지역을 연고로 하는 시민구단인 대구 FC의 순수 민간지원단체인 '대구FC 엔젤클럽'(회장 이호경)이 스포츠 교양매거진인 'ANGEL CLUB' 창간호를 발행했다. 계간지로 발행되는 ANGEL CLUB에는 구단소식과 함께 후원자인 엔젤회원들의 이야기, 스포츠, 교양 등의 내용 등으로 알차게 꾸며졌다. 발행취지는 이해관계가 없는 순수 후원자들의 소식을 전하면서 회원 상호간의 결속력을 강화하고 신규후원 회원을 모집해, 궁극적으로 대구시민구단인 대구FC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도모하기 위함이다. 쉽게 말하자면 대구FC를 위해 대구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호소하고 나선 것. 무가지로 발행되는 ANGEL CLUB은 엔젤클럽 회원에게 배포되며, 대구은행, 농협, 주요 관공서에 비치돼 시민들을 만나게 된다. 시민들의 관심과 후원이 늘어나게 되면, 발행부수와 배포처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구FC엔젤클럽은 대구를 사랑하고 대구축구를 사랑하는 대구시민들이 순수한 취지로 모여 릴레이 후원활동으로 시작해 현재, 엔젤회원수만 870명을 넘어서고 있다. 대구FC엔젤클럽의 이호경 회장은 "대구 FC를 살리고 대구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일체의 정치색을 배제하고 순수 후원활동을 위해서는 결국 주인인 대구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밖에 방법이 없었다"며 "지금은 고마운 분들이 한분한분 늘어나면서 축구장의 열기도 예전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뜨거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청송문화관광재단은 오는 2일 오후 5시 소헌공원 내 찬경루에서 2017년 청송항일의병 추모공연 '청송연가' 마지막 공연을 개최한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청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의 행복은 크게'라는 전략으로 각 지역의 닫혀 있던 문화재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해 직접 보고 느끼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청송은 전국 마을단위 중 항일의병 운동가를 최다 배출한 지역이다. 이를 기리기 위한 청송연가는 민족의 자존과 국권을 수호할 수 있도록 일제의 침략에 맞서 싸워 나라를 지킨 청송 의병선열의 희생에 대한 추모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역사를 되새겨 나라사랑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나눌 수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광복을 넘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로' 일제 강점시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 6·25사변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순국한 호국영령,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열사 분들의 넋을 달래고 그들이 가고자 한 희망찬 대한민국을 향해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내용이다. 공연 구성은 1장 '전쟁과 상처', 2장 '남은자의 눈물', 3장 '평화의 기도'를 춤, 성악, 밴드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북도 산림자원개발원은 북새통을 이루던 여름휴가철 손님맞이를 뒤로하고 다가오는 추석연휴 방문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산림휴양을 즐길 수 있도록 안내간판 등 시설물을 정비하고 휴양림 내 수목표찰 정비, 풀베기 등 추석맞이 환경정비에 나섰다. 조상에 대한 차례보다 온 가족의 화합과 휴식을 중요시 하는 명절 문화의 변화에 따라 휴양림에서 차례를 간소하게 지내고 휴양을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연휴를 안동호반자연휴양림에서 즐기려는 이용객의 문의로 벌써부터 휴양림 관리사무소는 분주하다. 사용예정일 전월 1일 오전 9시부터 인터넷 홈페이지(http://huyang.gb.go. kr, 054-840-8265~6)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기 때문에 추석 연휴기간 동안 원하는 시설을 예약하려면 한 달 전부터 미리 서둘러야 가능하다.
국내 최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궁중가례가 결합된 궁중가례시연 'Making the 緣'공연이 오는 2일 저녁 7시부터 안동 웅부공원에서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왕의 가마인 연을 타고 많은 호위 관원 및 군사들과 함께 궁으로 행차하는 어가(御駕)행렬 ▲농악-지신밟기 ▲간택-왕비의 자격 ▲왕비수업 ▲왕비로 책봉된 왕비가 책봉 교명을 받는 비수책의 ▲궁중정재(宮中呈才) 중 하나인 가인전목단 공연 ▲왕이 왕비 집에 가서 예식을 올리고 신부를 맞아오는 친영의 ▲이순신 장군이 적군을 물리칠 때 하도록 하였던 강강술래 ▲ 조선시대와 고려시대를 아우르는 궁중 복식 쇼 ▲ 관람객과 전 출연진이 함께하는 아리랑 셔플댄스 등이 진행된다. 궁중가례시연은 지난 2015년 일산 킨텍스 '전국협동조합 박람회'에서 완성도 높은 오프닝 공연을 선보여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의궤'에 실린 궁중가례는 조선 시대 왕을 비롯한 왕세자·왕세손의 혼례 의식으로 우리 고유의 왕실 문화가 담겨 있다. 또 농악과 아리랑, 강강술래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것으로 세계기록유산과 무형문화유산이 결합된 국내 최대의 공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한 사람의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굉장히 잘 찍힌 사진을 '인생 사진'이라고 부른다. 경주를 방문한 가족단위 관광객은 물론 연인들은 이러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로 경주엑스포공원을 찾고 있다. ■경주엑스포공원의 랜드마크 '경주타워' 경주엑스포공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은 2007년 준공된 경주타워다. 사라진 황룡사 9층 목탑을 투각으로 디자인한 높이 82m의 유리 건축물로 외관이 워낙 특별해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인기 있는 포토존이다. 높은 경주타워를 끝까지 사진에 담기 위해 들어왔던 공원 입구로 다시 걸어 나가거나 찍는 사람이 최대한 몸을 숙이는 등 관람객들의 사진촬영 장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느껴진다. 경주를 방문했다면 반드시 사진을 남겨야 할 명소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아빠 어디가', '알쓸신잡' 등 TV 프로그램 촬영지로도 주목을 받았다. ■경주솔거미술관 & 아평지
경북도는 최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상주 북장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을 비롯한 5건을 경북도 유형문화재(4건)와 문화재자료(1건)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유형문화재로 지정 결정한 4건은 '상주 북장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삼존좌상'은 극락보전 수미단 위에 모셔진 3구의 불상으로 중앙에는 아미타여래좌상, 왼쪽에는 관세음보살좌상, 오른쪽에는 대세지보살좌상이 협시(挾侍)하고 있다. 180∼190㎝에 달하는 중형의 불상으로서 조성발원문은 확인할 수 없지만, '북장사사적기(北長寺事蹟記)'를 통해 1676년(숙종 2)이라는 제작시기가 확인된다.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손상된 곳이 거의 없이 온전하게 남아 있어 17세기 불교조각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연극 '라이어'가 2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29일과 30일 이틀동안 경주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열린다. 20주년을 맞아 선보이는 '스페셜 라이어'는 영국 출신의 극작가 레이 쿠니의 'Run for Your Wife'를 번안·각색한 작품이다. 마음 약한 한 남자의 거짓말로 일어나는 하루를 유쾌하게 그려 1998년 초연 이후 총 3만 5000회 공연을 통해 누적 관객 수 500만 돌파한 작품이다. 라이어는 20년의 내공을 담아 이종혁, 원기준, 슈(유수영), 신다은, 손담비, 나르샤, 홍석천 등의 스타들과 함께 '스페셜 라이어'로 공연을 펼친다. 공연은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 시리즈로 한국수력원자력과 경주문화재단은 2016년 문화후원 협약을 통해 객석 10%를 문화소외계층에게 제공하고 있다. 경주시민과 경주 소재 학교 학생 및 기업 직원은 신분증이나 증빙자료를 제시하면 전석 2만원에 관람할 수 있으며,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www.gjartcente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한수원과 함께하는 문화가 있는 날'은 지난 4월 '컬투쇼(정찬우, 김태균)', 5월 '쎄시봉 콘서트', 6월 '뮤지컬 갈라'(정성화, 이지훈, 김호영), 7월 '이은결 Magic & Illusion'이 진행되었으며, 다음달인 9월에는 '베토벤 그리고 백건우' 등이 예정되어 있다.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권혁서)은 8월 문화가 있는 날 콘서트로 30일 오후 7시 30분 백조홀에서 영화 더 테너의 실제 주인공인 배재철의 다시 찾은 목소리로 부르는 영혼의 노래 '기적을 만드는 더 테너 배재철'공연을 연다. 유럽 오페라계를 뒤흔든 한국의 천재 테너 배재철은 아시아에서 10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하는 정상의 성악인으로 활동하던 중 갑상선암으로 인한 제2의 인생이야기와 그가 걷고 있는 음악세계를 스토리와 함께하는 콘서트로 진행한다. 또한, KBS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뮤지컬 배우 선우가 특별출연해 배재철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음악이 춤을 추다' 공연이 오는 31일 저녁 7시 30분 예천군 문화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공명이 진행했던 국내 공연 중 가장 대중적이고 호응이 높은 프로그램을 모아 연출한 프로그램으로, 월드챔피언 스트리트댄스팀 고릴라크루, 가야금 이지현, 전통무용 장수지가 함께 어우러져 음악과 춤이 하나 되는 콜라보 형식의 공연이다. '음악이 춤을 추다'는 전통 악기와 다양한 세계 민속악기, 새롭게 창작된 악기들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 예술적이지만 무겁지 않게,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은 웃음을 관객들과 나눌 예정이다. 공명은 1997년 결성되어 한국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창작과 재구성을 통해 우리 음악의 다양성과 새로운 소리를 창출하여 국내 및 세계무대에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월드뮤직 그룹으로 최근 유럽 최대의 월드뮤직 페스티벌에도 참가한 실력파 공연팀이다. 공연은 전좌석 무료로 선착순 입장이고,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예천군 문화회관담당(054-650-8252)으로 문의하면 된다.
(재)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9월 13일 오후 8시 한국발레 71주년을 기념해 '2017 박금희 춤-어텀 갈라(Autumn Gala)'를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박금희 계명대학교 무용학과 교수가 한국발레 71주년 기념으로 준비했으며, 박 교수가 안무와 연출을 맡고 계명대 발레전공 학생 22명이 출연한다. 공연작품은 '세레나데(Serenade)'와 '(파키타 Paquita)'다. 먼저 세레나데는 네오클래식발레의 창시자인 조지 발란신의 대표작 중 하나다. 차이코프스키 음악 '현을 위한 세레나데'에 맞춰 무용수들이 화려하고 풍성한 동작을 보일 수 있도록 구성된 작품이다. 클래식발레의 기법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기본적인 움직임과 빠른 템포의 군무가 관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파키타는 프랑스 장교 루시앵과 에스파냐의 집시 소녀 파키타의 사랑이야기를 줄거리로 한다. 프랑스풍의 우아함, 이탈리아풍의 활력, 그리고 에스파냐풍의 정열적인 느낌과 경쾌함을 합쳐 춤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다는 게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설명이다.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한다. 기타사항은 대구오페라하우스로 문의할 수 있다.
영주문화관광재단(이사장 장욱현)이 주관하는 2017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문화의 별 영주에 내리다' 공연이 오는 30일 오후7시 경북전문대학교 내 148아트스퀘어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영주문화원(원장 서중도)과 함께 지역 내의 다양한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무대를 가득 채울 계획이다. 특히 국내외 최고의 사물놀이 연주단인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안숙선 명창이 참여해 더욱 아름답고 빛나는 8월의 여름밤으로 만들어 줄 예정이다. 또, 행사는 무료로 진행 되며 남녀노소 구분 없이 다양한 세대와 문화의 계층이 한 데 어우러져 즐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프로그램 사업은 다양한 문화혜택 제공과 지역특색에 맞게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으로 시민들에게 일상 속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