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10일 정당 조직과 국회의원 공천에 관한 혁신안을 제안하며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오는 9월 정기국회 개회 때까지가 혁신위의 활동 기한이었으니 한 달가량 앞당겨 간판을 내린 것이다. 최근 불거진 김 위원장의 노인 폄하 논란이 조기 해산에..
지난해 근로자 사망 사고로 대국민 사과까지 했던 SPC 그룹에서 또 치명적인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8일 SPC 계열사인 경기도 성남의 샤니 제빵공장에서는 50대 근로자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근로자의 배 부위가 기계에 끼인..
잇단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온라인상에 살인을 예고하는 글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1일 서울 신림역 칼부림 사건 이후부터 시작해 지난 3일 경기 분당 서현역 난동 사건을 기점으로 폭증하더니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8일 오..
6호 태풍 '카눈'이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지나 북동진하고 있는 카눈은 오는 10일쯤 경남 남해안으로 상륙해 한반도를 수직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최대풍속이 33㎧ 이상 44..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핵심 피의자인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구속됐다. 이번 의혹으로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처음이다. 법원은 4일 구속전피의자심문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 의원..
코로나19가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31만3천906명으로 전주보다 23.7% 늘었다. 5주 연속 증가세로, 하루 평균으로는 4만4천844명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5만7천220명을 기록..
일선 교육당국이 앞다퉈 교권보호 방안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2일 교사 면담 사전예약제 시범 도입을 포함한 '학교 교육활동 보호' 강화를 위한 우선 추진 방안을 발표했다. 학부모 상담을 민원인 대기실에서 하고 학교가 원하면 대기실에 CCTV를 설치하도록 하는..
정부가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고용노동부는 공청회를 열고 해당 시범사업 계획안을 공개했다. 이 제도의 취지는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키우는 맞벌이 가정의 육아 및 가사노동 부담을 덜자는 것이지만, 세계 꼴찌인 출산율 제고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
폭우가 끝나기가 무섭게 이번엔 살인적인 폭염으로 전국이 끓고 있다. 31일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무더위는 내달 10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한다. 인명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6~29일 나흘간 전국에서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지형 변화 조짐이 뚜렷하다. 북한이 주장하는 이른바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행사는 이를 확인한 계기가 됐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 등을 내세운 북한의 열병식에 중국·러시아 대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좌우에 나란히 자리 잡..
우리나라 총인구가 1949년 센서스 집계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기준 총인구는 5천169만2천명으로 전년보다 4만6천명(0.1%) 줄었다. 우리나라 인구증가율은 2020년까지..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2급에서 4급으로 하향 조정하는 내용의 고시 개정안을 지난 24일 행정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는 결핵이나 홍역 등과 함께 '전파 가능성을 고려해 발생 또는 유행시 24시간 이내에 신고해야 하고, 격리가 필요한..
한국은행은 25일 올해 2분기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 대비 0.6% 늘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1분기(0.3%)보다 성장률이 소폭 올랐다. 그런데 수출과 소비, 투자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덕에 GDP가 ..
최근 집중호우로 농식품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안정세를 보여온 생활물가에 영향을 미칠까 우려가 나온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3% 올랐다. 이는 2021년 3월(2,1%) 이후 27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의..
검은 옷과 마스크 차림의 교사와 교대생 등 5천명(주최측 추산)이 주말인 22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 모였다. 이들의 손에는 '교사 생존권 보장'이라는 손팻말이 들려 있었고, 교사들은 연단에 올라 교권 침해 실태를 고발하며 대책 마련을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서울..
교권 붕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교사가 학생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일이 또 벌어졌다. 서울의 한 공립 초등학교 6학년 담임 교사인 A씨는 지난달 30일 분노 조절 등의 문제로 매일 한 시간씩 특수반 수업을 듣는 B군으로부터 얼굴과 몸에 수십 차례 주먹질과 발..
큰 피해가 발생한 최근 수해를 계기로 국가 물관리 체계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물관리를 제대로 하라"고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질타하면서 수자원 관리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지시했다고 한다. 마침 여야도 홍수 등 자연재..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8년간 출생신고가 누락된 아동 2천123명 가운데 11.7%인 249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태어난 아이 중 매년 수십명이 법의 사각지대 속에 삶의 흔적도 없이 사라진 셈이다. 그나마 이 같은 수치는 생사가 확인된 경우만 집계한 것으..
잇단 위험 신호와 경보에도 일선 현장에서의 안일한 대처와 늑장 대응이 이번 폭우 피해를 키운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다. 그렇다고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의 전문지식 부족과 상황 오판, 무사안일만을 탓할 일은 아닐 것이..
전국적으로 폭우 피해가 막심하다. 며칠째 쏟아진 비에 속절없이 산이 무너져 집들을 덮쳤고, 불어난 강물에 제방이 터져 마을과 농경지를 집어삼켰다. 다목적댐의 물이 넘쳤고, 일반열차의 운행이 이틀째 중지됐다. 재산 피해도 피해지만 무엇보다 너무나 많은 소중한 생명을 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