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12·3 비상계엄 선포의 사유로 선관위의 전산시스템 점검을 거론한 데 대해 "부정선거에 대한 강한 의심으로 인한 의혹 제기는 자신이 대통령으로 당선된 선거관리 시스템에 대한 자기부정과 다름없다"고 반박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 퇴진보다 탄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여당에서 제안한 조기 퇴진 요구 로드맵에 부정적인 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야보다는 탄핵소추가 되더라도 직무 정지 상태에서 법적 대응 하기 위해 변호사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결..
탄허 스님은 선과 교에 정통했을 뿐 아니라 한학과 동양 사상, 역사와 민속종교, 음양오행과 풍수지리에도 능통하였다. 해방 후 석학 함석헌과 양주동 박사는 그의 강의를 듣고 스님의 학문적 깊이에 탄복했다고 한다. 그는 주역의 대가로 64괘를 풀이하여 미래에 일어날 수..
흐르는 것이 물뿐이랴우리가 저와 같아서일이 끝나 저물어강변에 나가 삽을 씻으며거기 슬픔도 퍼다 버린다스스로 깊어가는 강을 보며쭈그려 앉아 담배나 피우고나는 돌아갈 뿐이다삽자루에 맡긴 한 생애가이렇게 저물고, 저물어서샛강 바닥 썩은 물에달이 뜨는구나우리가 저와 같아서흐..
2024년 12월 3일 23시경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가비상계엄령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누구나 알듯이 비상계엄령이 선포되어야할만한 국가적 비상사태는 없었기 때문에, 이는 마치 건물 관리업무를 위임받고 있던 사람이 화재가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나쁜 목적을 가지고 건물..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045년에 37.3%에 이르러 전 세계 최고 수준이 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형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은 1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저고위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가 공동 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방법론을 놓고 여야가 수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의 탄핵도 속내는 대선 일정과 맞추어 사생결단하고 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정국안정화'TF 위원장 내놓은 정국수습방안 역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여야는 차기 대선 시기의 유불리에 고심..
국악은 자기 나라의 고유한 전통음악이다. 우리나라의 고전음악으로 가야금·거문고·피리·장구·북 등의 악기로 이루는 음악이다. 거기에는 구별조차 어려운 향악·아악·당악·속악이 있다는 것이다. 가얏고라 불리우는 가야금은 가야국 시대의 악사, 우륵이 만들었다고 한다. 오동나..
새벽꽃이 벌써자기를 열었다 (기억하는가 오후의 깊이를?)달의 감송(甘松)이 내뿜는다그 찬 냄새를(기억하는가 8월의 긴 눈짓을?)..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이어진 내란·탄핵 정국에서 거리로 쏟아져 나온 한국 시민들의 시위 문화에 외신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K팝 팬들의 필수 아이템이었던 야광 응원봉을 흔들면서 최신 가요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진지한 시위 ..
포항시의 음식물쓰레기 처리 문제는 단순한 재정적 부담을 넘어, 환경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시가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파크는 단순히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시설은 바이오가스화 방식을 통해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에너..
한때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던 대구·경북은 섬유, 전자 산업의 세계적인 생산 기지로 이름을 떨쳤다. 특히 대구는 섬유 도시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으며, 경북은 전자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하지만 1990년대 후반 IMF 외환 위기..
선진국으로 부상한 대한민국 현대사는 세계 학계의 연구대상이다. 최근 20여 년 동안 정치에서 초당파적 협치의 광경을 본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사생결단 정쟁으로 시소게임 놀 듯 네 번 정권 교체를 이뤘을 뿐이다. 혼탁한 정치판을 볼 때마다 “나라가 아님”에도 망하..
깊은 밤 어디선가 귀뚜라미가 튀어나왔다. 짧은 날개와 다리가 껑충해 보이지만 놀라지는 않는다. 평소에도 기분 내키는 대로 오가는 녀석이다. 밤이면 가끔 찾아오는 손님이라 부담 없이 대해 왔어도 늦가을에 보는 것은 드물다. 못 다 부른 노래가 있는지 혹은 지난 가을 콘서..
선생님이 교실 문을 열면 햇살이 쏟아져 들어옵니다책장을 펼치면잠자던 활자들이 깨어납니다아이들의 눈이 반짝입니다햇살이 눈빛을 만나교실이 환하게 빛납니다선생님은 햇살입니다햇살을 받아 아이들도 빛이 됩니다빛이 빛을 부릅니다빛이 빛을 키웁니다빛과 빛이 만나학교는 날마다 빛납니..
정의사회 구현을 외치던 어느 위정자(爲政者)가 정의로웠는지는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이고, 원칙과 상식을 외치던 어느 위정자가 과연 원칙적이며 상식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가도 독자 여러분들의 판단일 뿐이다. 그러나 내 개인적인 관점으로만 보면 지금 이 지구상에서 우리나라만..
윤석열 대통령이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일임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을 언급한 데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선 위헌,위법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가 협력해 공동으로 국정을 운영하겠..
느닷없는 후진국형 발상인 계엄 선포로 대내외적으로 충격과 혼란으로 나라가 온통 벌집 쑤신 듯 난리다. 국격이 추락되고 경제적 타격도 크다. 대통령의 탄핵은 피했다고 해도 사태의 심각성으로 볼 때 파장이 오래갈 것 같아 국가 장래가 걱정될 수밖에 없다. 침묵을 지켜..
가지 끝에 서서 떨어졌지만저것들은나무의 내장들이다어머니의 손끝을 거쳐어머니의 가슴을 훑어 간딸들의 저 인생 좀 봐어머니가 푹푹 끓이던속 터진내장들이다..
글을 쓰다 보면 붙여야 할지 띄어야 할지 헷갈리는 단어들이 적지 않다. 어떨 때 띄우고 또 어떨 때 붙이는지 고민이 된다. 잘못된 띄어쓰기는 문법 오류를 가져온다. 자연스러운 속도/리듬으로 읽히지 않는 문제도 있다. 한마디로 가독성(可讀性)이 떨어진다는 것.가독성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