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지난 12월24일부터 30일까지 올해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실적이 작년 설 같은 기간(1월3~20일)보다 20배(1870.0%) 가까이 신장했다고 1일 밝혔다.
마트 측은 이 같은 실적 이유로 작년에는 설이 2월에, 올해는 설이 1월에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날짜 상으로는 10일 차이 밖에 나지 않지만 2월에서 1월로 앞당겨지면서 소비자들은 한달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처음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보다 전반적인 인상 형성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초두효과'가 발생했다는 것.
실제로 작년 설에는 명절 기준 D-24일(1월17일)이 되어서야 전체 예약판매 실적의 50% 수준을 넘어섰고 예약판매 기간 마지막 3일간 나머지 50%가 발생했다.
그러나 올해 설에는 D-32일(12월30)인 현재 예약 판매 매출이, 지난해 전체 예약판매 매출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올해 선물세트 가격대는 '3만~5만원'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설 예약 판매기간에는 '3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의 68.7%를 차지하며 대세를 차지했으나, 올 설에는 '3만원 이상~5만원 미만' 선물세트가 전체 매출의 50.6%를 차지했다.
실제 작년 설 전체 예약판매 매출 중 23.8%를 차지하며 2위 자리를 차지했던 '3만원 미만' 선물세트의 대표격인 '생활용품 선물세트'도 올해는 단 10.7%의 매출을 차지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또 1만~5만원대 상품이 포진된 '통조림 선물세트'도 작년에는 '3만원 미만' 가격대 매출이 전체 통조림 선물세트 매출의 64.8%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불과 9.7%로 비중이 낮아졌다.
더불어 '3만원 미만' 상품대에서는 '커피믹스 선물세트'가 새롭게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