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백화점들의 이번 설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백화점의 경우 선물상품을 중심으로 올해의 설 행사 매출이 전년 설날에 비해 20%, 상품권 매출은 13%가 넘었다. 이 백화점은 지난 1월 17일부터 30일까지 14일간 ‘설 행사’를 가졌다. 이 기간 선물상품 매출은 지난해 설 행사에 비해 20%대의 신장을 기록했다. 특히 30만원 이상 고가 상품군의 판매가 늘어났고 특히 백화점의 무료 배송을 이용하면서 명절 선물 배송량은 25% 이상 늘어났다. 정육과 건강선물이 30%대 신장을 기록했으며 지난 추석 명절 매출 약세였던 수산물은 10% 신장으로 회복됐다. 또 10만원대 맞춤형 선물세트의 판매가 많았던 가운데 청과는 23%대 신장을 나타낸 가운데 한라봉, 천혜향 등 제주산 과일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상품권은 10%가 넘는 신장을 기록했다. 10만원권이 가장 인기가 높았으며, 지난해와는 다르게 고액권인 50만원권의 판매도 10% 가량 늘어났다. 대구백화점 마케팅실 황우교 실장은 “설 행사 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경기 회복의 조짐을 보여줬다”며 “설 행사의 신장세가 2월 선물 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졸업/입학 관련 마케팅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백화점은 1월 22일부터 30일까지 ‘설날 선물 큰잔치 행사’를 벌여 6.5%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기간 동안 청과 선물세트는 13.5%의 신장세를 보였는데, 특히 사과와 배 선물세트의 경우 20% 이상, 곶감은 15%의 판매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우는 10만원 대의 실속형 혼합육 세트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10.2% 늘었고, 더덕과, 수삼, 견과류 등의 상품 매출도 지난해 보다 8.3% 신장했다. 이외에도 홍삼선물세트와 비타민 등 건강 관련 선물세트도 7% 신장세를 보였으며, 1~2만원대의 세제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5%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설에 큰 인기를 얻었던 가공식품 선물세트는, 신선식품으로 고객이 대거 몰리면서, 지난해보다 ․4%의 역신장세를 보였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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