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패션 상품 할인 판매에 나선다. '명절 증후군 치유'를 내걸고 선물로 많이 풀려나간 상품권 회수는 물론, 큰 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 고객'(요우커)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6일부터 9일까지 본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명품대전을 진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참여 브랜드 수가 전년보다 40개 늘어난 총 120개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명품대전 최고 인기 브랜드인 에트로, 멀버리, 아르마니꼴레지오니, 돌체앤가바나, 엠포리오아르마니, 디스퀘어드2 이외에 최근 이슈가 된 페트레이, add 등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들도 행사에 참여한다. 또 전년에 참여하지 않았던 휴고보스, 엘본더스타일블랙, 발란타인, 테드베이커 등 총 40개의 브랜드가 참여한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현지 구매, 온라인 직접 구매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에 따라 현지 직구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상품들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멀버리 알렉사백(195만9000원) 프리마클라쎄 핸드백(25만9000원), 비비안웨스트우드 핸드백(46만8000원), 산드로 가디건(46만8300원) 등이다.
행사 물량은 물론 경품 및 사은 이벤트도 역대 최대로 진행된다. '5000만원 상당의 렉서스 신차 New CT 200h'뿐만 아니라 '뮤지컬 공연티켓' 등 경품을 대폭 강화했다.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팀 김동민 팀장은 "배송 문제, 상품 하자 문제 등의 고민 없이 양질의 상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좋은 쇼핑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무역센터점에서 '해외패션대전'을 진행한다.
10층 문화홀, 3층 및 1층 행사장, 지하1층 대행사장 4개층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휴고보스, 질샌더, 알마니, 듀퐁, 멀버리, 비비안웨스트우드, 에트로 등 40여 개 유명 해외패션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다. 지난 행사보다 60%이상 늘어난 총 300억원의 물량이 투입된다. 해외 유명 수입 브랜드의 의류 및 잡화 상품을 50~7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대표상품은 멀버리 가방(73만4000원), 비비안웨스트우드 가방(55만8000원), 에트로 스카프(19만원) 등이다.
또 압구정 본점에서는 같은 기간 동안 5층 대행사장에서 '남성해외패션대전' 을 진행한다. 휴고보스, 랄프로렌 블랙라벨, 알레그리 등이 참여하며 평균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특히 알레그리의 경우 최초로 직수입 행사를 진행한다.
'해외패션대전' 행사기간 동안 구매고객 대상으로 금액대별 상품권도 증정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 본점을 시작으로 사상 최대 500억 물량의 해외 유명 브랜드 대전을 펼친다. 강남점은 21~23일, 부산 센텀시티점은 27일~3월2일 진행된다.
주요 참여 브랜드는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디젤, 비비안웨스트우드, 마르니, 닐 바렛, 마틴 마르지엘라, 알렉산더왕 등 모두 60여개. 또 신세계 백화점이 직접 운영하는 슈컬렉션(구두), 블루핏(프리미엄 캐주얼), 쏘쏠트(스카프·모자), 트리니티(여성정장) 등 편집매장도 총출동한다. 행사 기간 동안 단일 브랜드 100만·200만·30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별 5%의 신세계상품권을 증정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국 고객들에게 고가의 해외 명품을 30~80% 할인 판매하는 대형 명품할인 행사에 대한 입소문이 널리 퍼지면서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번 해외명품대전은 명절 증후군을 치료할 수 있는 양질의 상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