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콜릿 생산이 5년에 두 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활이 서구화된 데다 식품가공업체들이 발렌타인데이 등을 활용해 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6일 발간한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식생활 서구화 및 연말연시 특수 등에 힘입어 2007년 11만2000톤이던 초콜릿 생산액이 2012년에는 18만2000톤으로 늘었다. 생산액도 7120억원에서 1조2119억원으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소매를 기준으로 한 국내 초콜릿 시장(초코과자 1614억원 포함) 규모는 2012년 약 6687억 원으로 연말연시 및 마케팅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실제로 발렌타인데이나 크리스마스가 포함된 1분기 및 4분기 매출은 전체 매출의 66.3%를 차지했다.
특히 고급화-소포장화 같은 프리미엄으로 점점 진화되면서 수입 고급 초콜릿 제품 시장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초콜릿 수입액은 2008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1억7000만 달러로 6700만 달러 늘어났다.
한편 건강을 고려해 아이들의 간식을 집에서 만들어주는 엄마들이 늘면서 부침가루, 튀김가루, 베이커리 믹스 등 프리믹스 시장의 성장추세도 뚜렷해지고 있다. 시장규모는 2012년 기준 약 954억원이다.
특히 베이커리 믹스는 455억55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48%를 차지하는 등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반면 부침가루 296억4000만원(31.1%), 튀김가루는 202억4500만원(21.2%)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농식품부는 “베이커리 믹스는 제품 카테고리 확장, 쌀가루 및 우리 밀가루와 같은 재료의 다양화 등을 바탕으로 홈메이드 시장의 성장과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