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고용률 70%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지역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서비스산업 중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중점·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20일 대구경북연구원 이춘근 선임연구원이 발표한 ‘대경 CEO브리핑’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구지역 고용률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2012년 들어서 58.2%로 상승하면서 고용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2012년 대구지역의 취업자 수는 120만4천 명으로 전년의 116만 9천 명에 비해 3.0%인 3만 5천 명이 늘었다. 이 중 비임금 근로자 중 자영업자와 상용직 임금 근로자의 취업자 수가 크게 늘었다.2012년 대구지역 서비스산업의 취업자 수는 91만8천 명인데, 이는 2005년의 90만5천 명, 2010년의 90만9천 명에 비해 약간씩 늘었다.제조업보다 서비스산업의 고용유발효과 높아 2005년 대구지역의 전 산업 평균 취업유발계수는 12.21명(명/10억원)으로 경북지역의 6.50명에 비해 크게 높았다. 서비스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30.28명으로 가장 높고, 그 다음 음식점 및 숙박업이 27.72명, 운수업이 24.29명, 사회 및 기타 서비스업이 24.17명 등으로 높았다.대구지역의 최종수요 항목별 취업유발계수는 전체 산업 평균이 20.34명인데, 이 중 소비지출이 전체의 62.0%인 12.61명으로 가장 높았고, 수출이 전체의 22.5%인 4.57명, 고정투자가 전체의 14.9%인 3.03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2011년 대구지역 서비스산업의 고용유발계수는 음식점 및 숙박업과 도·소매업, 운수업, 사회 및 기타 서비스업 등이 높았다,대구 고용률 제고,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방안으로 이 선임연구원은 우선 대구 서비스산업 중에서 가장 고용유발효과가 높은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등 유통업을 고부가가치화 내지 구조 고도화하고 고용 및 부가가치 성장률이 높은 사회서비스업과 교육 및 보건서비스업 등 사회적 서비스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그는 수출이나 투자에 비해 소비지출에 의한 고용유발효과 기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므로 내수진작 내지 소비지출의 선순환에 의한 고용 창출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성장 잠재력이 높고, 부가가치 성장률이 높은 지식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대경권내 제조업과 서비스산업의 업종 간 연계와 융합을 활성화하며, 1차, 2차 산업과 3차 산업간 가치사슬 확대를 도모해 다양한 일자리 창출해야 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이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지역 서비스산업의 전반적인 일자리 확충을 위해서는 의료, 교육, 법률, 관광, 콘텐츠 분야 서비스산업에 대한 규제를 단계적으로 철폐하고, 해외 유수기업의 시장진입 제한을 점차적으로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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